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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경찰을 앞세워 26일 오전 8시 30분 울산 동구 울산대학교병원 안치실로 와 지난 22일 작업 중 추락사 한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시신 강제 인수를 시도하자 유족과 노조가 반대하고 잇다
 검찰이 경찰을 앞세워 26일 오전 8시 30분 울산 동구 울산대학교병원 안치실로 와 지난 22일 작업 중 추락사 한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시신 강제 인수를 시도하자 유족과 노조가 반대하고 잇다
ⓒ 민주노총 울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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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에서 작업 중 추락 사망한 하청노동자에 대해 검찰이 부검을 하려하자 유족과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관련기사 : '추락 사망'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부검하려는 검찰... 노조·유족 '반발')

검찰은 24일과 25일에 이어 26일에도 오전 8시 30분 울산 동구 울산대학교병원 안치실로 와 시신 인수를 시도했지만 유족과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다.

앞서 민주노총울산본부 산하 지역사업장의 노조 간부 등은 26일 오전 6시30분 울산대병원 장례식장 안치실 앞에 집결해 검찰의 시신 인수 시도에 대비했다.

이날 검찰측과 함께 온 울산동부경찰서 소속 경찰이 부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유족이 부검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에 큰 충돌 없이 경찰이 물러가면서 일단 상황은 종료됐다.

하지만 유족과 노조는 다시 시신 인수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족 측은 이를 막기 위해 "검찰의 강제부검 시도를 막아달라"며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을 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5652)

추락 사망한 현중 하청노동자 딸  "가족 분노케 한 것은 검찰의 조사 행보"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고 김아무개씨의 딸은 청원에서 "저희 아버지는 하청업체 직원으로, 이틀전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있었다"면서 "늘 따뜻하게 웃어주시고 항상 가족을 위해 헌신하시던, 다 주시고도 늘 미안해 하시던, 저희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최고의 아버지셨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직원들의 말씀은 사건 직후 현장을 확인했을때 발판이 단단히 고정되어있지않았고 비스듬이 놓여있었다한다"면서 "CCTV 확인으로는 발의 헛디딤 혹은 어지러움증같은 비틀거림도 전혀없었고 구조물 발판쪽으로 걸어가시던 중 그대로 앞으로 쏠려 순식간에 추락하였다"고 적었다. 

고인의 딸은 "저희 가족을 더욱더 분노케 한 것은 검찰의 조사 행보"라면서 "아버지를 잃은지 고작 이틀째 되던날 저희에게, 그리고 온 몸이 산산조각 난 아버지에게 온 부검 영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족의 동의없는 검찰의 강제 부검은 망자를 욕 보이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오늘도 저희 아버지 시신을 강제 이송하려하였고 저희 유가족들과 노조에서 힘을 모아 아버지를 지켰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계속해서 검찰에서 아버지를 강제 이송을 시도할 것이고 경찰까지 동원되면 저희 아버지는 기득권세력들에게 빼앗겨 두번의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명확한 추락사로 산산조각이 난 아버지를 다른 지병이 있을 가능성 혹은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이라는 이유로 유가족의 동의 없는 강제 부검이 적법한 절차라고 말하는 것이 대한민국 검찰측"이라고 비판했다. 

또 "추락사가 명확한 상태임에도 회사측 현장 검증 조사가 먼저가 아닌 강제 부검이 적법한 절차라니요, 그게 유가족을 돕기 위함이라니요"라고 되물었다.

특히 유족은 "만약 강제 부검 후 60세 남성의 흔한 건강 노화 혹은 흔한 질병을 확대 해석할 것이고 사측은 자신들의 책임을 덜어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셈"이라면서 "또한 앞으로 더 많은 피해자들, 희생되어가는 아버지가 생겨 날 것이다. 결국 저희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일하시다 억울한 죽음으로 남겨지겠지요"라고 했다.

끝으로 고인의 딸은 "저희 아버지는 아들 결혼식을 앞두시고 한푼이라도 더 벌어서 자식에게 보탬이 되고자 하셨다"면서 "유가족의 동의없는 강제 부검을 막아주세요"라고 청원했다. 

이 청원 게시물의 3월 26일까지 마감이며 2월 26일 오후 4시 50분 현재 2472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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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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