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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목을 축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지난 2019년 12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목을 축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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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초선, 인천 연수구을)이 '컷 오프(공천배제)'됐다.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경기 지역구 공천 결과를 추가 발표했다.

당초 인천 계양구갑 출마를 선언했던 안상수 의원은 미추홀구을을 배치 받으면서, 현역인 윤상현 의원을 밀어내고 다른 현역 의원이 온 모양새가 됐다. 경기 하남시 이현재 의원도 컷 오프됐다. 이 의원은 부정 청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공교롭게도 민경욱·윤상현·이현재 모두 친박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다.

통합당 공관위는 우선 추천 지역으로 ▲ 경기 오산시(최윤희 전 해군 참모총장) ▲ 인천 미추홀구갑(전희경 국회의원) ▲ 인천 미추홀구을(안상수 국회의원), 단수 추천 지역으로 ▲ 경기 용인시정(김범수 현 세이브노스코리아 대표) ▲ 경기 안성시(김학용 국회의원) ▲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 ▲ 인천 연수구을(민현주 전 국회의원) ▲ 인천 계양구을(윤형선 전 인천광역시 의사협회 회장) 등을 결정했다.

경선 지역으로는 ▲ 경기 구리시(김구영 경기도당 부위원장·나태근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정책기획담당관·송재욱 청와대 선임행정관) ▲ 경기 하남시(이창근 전 서울대학교 연구부교수·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 ▲ 경기 용인시병(권미나 전 경기도의회 교육위원·김성기 <신의한수> 정치평론가·이상일 전 국회의원) ▲ 경기 파주시을(박용호 전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위원장·최대현 전 MBC 아나운서) ▲ 경기 화성시갑(김성회 전 국회의원·최영근 전 화성시장) ▲ 인천 연수구갑(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청장·제갈원영 전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정승연 전 인하대학교 경영대 교수) ▲ 인천 부평구갑(유재홍 대한민국젊은보수 대표·정유섭 국회의원) 등이 발표됐다.

민경욱 컷 오프 이유 끝까지 밝히지 않은 김형오
  
기자간담회 연 김형오 공관위원장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기자간담회 연 김형오 공관위원장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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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인 민경욱 의원이 컷 오프된 데 대해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김형오 위원장은 "여러가지 논의를 많이 했고, 공관위에서 심사숙고 끝에 그런 결정을 했다"라며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말에 답을 피했다. '가장 핵심적 이유'를 묻자 "여러 이유가 있다"라는 답을 반복했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하자 "충분하게 검토를 한 결과 그렇게 됐다"라고만 이야기했다. 의정활동 때문이지, 그 외적인 부분인지에 대해서라도 이야기해달라는 요청이 왔으나 김 위원장은 똑같은 답을 반복했다. "자유토론과 같은 공관위원들의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김형오 위원장이 답을 해주지 않자, 비슷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한 가지만 가지고 이렇게(컷 오프) 하지 않는다"라며 "굉장히 애석한 부분도 많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래서 논의가 상당히 길어졌던 것도 사실"이라며 "본인이 훌륭한 활동을 했다는 점도 많은 부분 인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천을 받지 못한 데 굉장히 애석하게 생각한다, 아마 당을 위한 노력은 높이 평가할 것"라고 말했다.

그는 컷 오프의 핵심적 이유에 대해 "여러분이 판단하시라"라며 "우리가 이유를 밝히지 않는다, 다들 훌륭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또 다시 미추홀 주민만 믿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김형오 위원장은 회의실에서 밖으로 나와 기자들과 백그라운드브리핑을 진행하면서, 민경욱 의원이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사전에 몰랐을 것이라며 "내가 연락할 시간이 전혀 없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보수당 출신인 민현주 전 의원이 공천된 이유가, 새보수당에 대한 배려인지, 민경욱 의원의 결함인지에 대해서도 "그건 내가 이야기 못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들어온 사람에 대한 배려 차원이 아니고 검토한 결과"라며 "아까운 면도 많이 있고, 의원들의 명예를 지켜주지 못하니까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친박계가 누구인지, 친이계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라고 이번 공천 결과가 계파와도 관계가 없다고 못을 막았다.
  
윤상현, 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출사표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 윤상현, 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출사표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2019년 12월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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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상현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입장문을 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21일 앞서 컷 오프 결정된 바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기자들이 윤 의원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묻자 "만약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라고 선을 그었는데, 그 '만약'이 금세 현실이 된 것.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통합당이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선택을 했다"라며 "통합당이 미추홀 주민을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명백히 드러난 공천"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윤상현은 4년 전에도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라며 "윤상현을 희생양으로 삼아 선거를 치르겠다는 선거 공학적 이유로 공천 배제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또 다시 미추홀 주민만 믿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라며 "윤상현은 이 당 저 당 옮겨다니지 않았다, 미추홀에 온 이후로 다른 지역 왔다갔다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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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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