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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3월 8일 오후 거창 선거사무소에서 미래통합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3월 8일 오후 거창 선거사무소에서 미래통합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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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미래통합당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고향인 거창함양산청합천에서 4‧15 총선에 출마한다.

김 전 지사는 8일 오전 미래통합당 경남도당과 중앙당에 탈당계를 냈고, 이날 오후 2시 거창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어떤 대의명분보다 소중한 고향과의 약속 꼭 지키기 위해 무소속 출마한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거창함양산청합천에 강석진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에 대해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김태호 전 지사는 "전‧현직 두 의원께 솔직히 송구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김형오, 창원성산 전략공천 말해... 경선 봉쇄, 참 나쁜 결정"

이 자리에서 김 전 지사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자신을 '창원성산'에 전략공천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태호 전 지사는 "2월 28일 박완수 사무총장이 전화를 해서 창원성산 출마 이야기를 했고, 지금 처음으로 밝히는데, 그 다음날 김형오 위원장이 직접 전화를 해서 창원성산 전략공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장에는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언론사에서 취재를 왔고, 지지자들도 참석해 일부는 서 있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할 말이 산더미처럼 많지만, 한 가지만 말하겠다"며 "지도자급 정치인이 고향에 출마하면 안된다며 경선 기회조차 원천 봉쇄 당했다. 참 나쁜 결정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이 지역은 경제적으로 험지다. 그래서 좀 역량이 있는 후보가 나와서 지역 변화를 갈망하고, 그 정도가 매우 높다. (공관위 결정은) 그런 바람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관위가 이 지역에는 아무나 공천해도 당선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지역 주민들에게 결례를 한 것이고, 참으로 오만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3월 8일 오후 거창 선거사무소에서 미래통합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3월 8일 오후 거창 선거사무소에서 미래통합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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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민심은 천심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민심이, 이 지역 민심이 준엄하게 심판해 주시리라 믿고 있다. 며칠 사이 많은 분들이 전화를 주어 격려를 해주었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태호가 여기 오면서 이 지역에 변화의 싹이 꿈틀거리고 있다. 우리가 뽑아준 태호가 정치하는 것을 보니 자존심 지켜주네' 하는 말을 꼭 듣고 싶다"며 "저는 이제 꼭 승리해서 다시 당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당으로 돌아가면 이 나라를 아슬아슬하게 벼랑 끝으로 내모는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심판하고, 차기 대선에서 잃어버린 정권을 되찾는 데 앞장서겠다"며 "김태호의 꿈도 키워 나가겠다. 그것으로 고향의 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거창의 최대 현안'을 묻는 질의에, 김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비전을 말할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교육문제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황매산을 둘러싼 관광의 비전이 중요하고, 학교와 학업,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 모든 문제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연대' 여부와 관련해, 김 전 지사는 "2주 전에 홍준표 전 대표와 통화한 사실이 있다. 그 때가 공천 발표 전이었다. 제가 농담 삼아 그랬다. 낙동강벨트가 아니라 무소속벨트 되겠다는 말을 했다. '무소속 연대'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씁쓸하다. 무엇이 옳은지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에는 강석진 의원이 계시는데, 마음이 솔직히 무겁다. 신성범 전 의원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19년 7월 거창으로 이사를 하고, 8월에는 황교안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만나면서 고향에 나오겠다고 했더니 손을 잡아 주면서 격려성 공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공천 배제까지 감수하면서도 고향을 지키고 싶어 하는 (이유는), 작은 것부터 지키는 약속, 믿음을 지키는 것부터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정치를 하다 보면 부모 사이에도 갈등이 빚어진다. 현직‧전직 두 분에게 솔직히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전 지사는 "2월 29일 김형오 위원장이 직접 전화를 해서, 창원성산 전략공천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생각에 변화가 없다고 했다. 전략공천하면 반납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고, 국민들은 코미디라 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 지역 4개 군을 우롱하는 것이다. 차라리 저를 잘라라고 했다. 이미 제가 마음 속에는 우리 지역 민심의 공천을 받고 하겠다는 마음의 결단이 섰다. 민심이 평가해 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출마의 경우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의 표 분산 가능성 지적에, 김 전 지사는 "그래서 당원 동지들한테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공천 과정에서 제가 판단할 때 불합리함도 증명해 보이겠다. 당선이 되면 바로 돌아갈 것이다. 당선이 곧 당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3월 8일 오후 거창 선거사무소에서 미래통합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3월 8일 오후 거창 선거사무소에서 미래통합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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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3월 8일 오후 거창 선거사무소에서 미래통합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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