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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자들과 경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자들과 경례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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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신임 경찰 경위·경감 합동임용식에 참석하기 전 민갑룡 경찰청장, 이승명 경정(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과 최용훈 경장(서울금천경찰서 형사과) 등 현장경찰관 6명, 박재승 경찰개혁위원장과 김칠준 경찰인권위원장 등 경찰개혁 관련 인사 5명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을 난생처음 만난다는 공은경 경위(경기남부청 과학수사과)는 "경찰에 책임수사권한을 줘서 너무 감격스러웠다"라며 "현재 경찰의 역량을 매우 뛰어나다, 더 큰 권한을 줬으니 책임있는 프로파일러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공 경위는 화성연쇄살인범 이춘재의 프로파일링을 맡았고,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자백을 받아낸 '프로파일러'다.

특히 이날 임용식에는 경찰대생과 간부후보생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변호사·회계사 출신 경력직도 참석해 의미가 컸다. 변호사와 회계사 출신은 각각 지난 2014년과 2018년부터 경찰관(경감과 경위)으로 임용해 올해까지 각각 119명과 3명을 배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경찰은 올해 처음으로 경찰대학생, 경찰간부후보생과 변호사 및 회계사 경력채용자 임용식을 합동으로 진행했다"라며 "경찰 조직 전체의 통합과 결속을 다지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변호사·회계사도 경찰로 임용되면 경찰의 수사역량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겠다"라고 하자, 민 청장은 "그렇다, (특히) 경찰대 순혈주의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에 경찰과 더 많이 협조하고 있다"라며 "변호사를 정기적으로 경찰에 임용해줘 감사하다, 이제 법조 3륜이 아니라 법조 4륜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의 수사역량이 중요해졌는데 변호사의 참여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화답했다. 

환담이 끝난 뒤 합동임용식 축사에 나선 문 대통령은 현장인권상담센터, 영장심사관과 변호인의 참여 확대, 영상 녹화와 진술 녹음제, 자기변호 노트 등을 지금까지의 경찰개혁 성과로 꼽았다.

그러면서 "'책임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함께 이루는 일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검찰개혁의 핵심방향을 제시했다(관련기사 : '청년경찰들' 만난 문 대통령 "책임수사와 민주적 통제 함께 이뤄야").

태그:#신임 경찰 경위.경감 합동임용식, #문재인, #공은경, #민갑룡, #이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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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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