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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현장 예배를 강행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현장점검을 마치고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이 점검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2일 현장 예배를 강행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현장점검을 마치고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이 점검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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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가격리 방침을 어기는 대상자들에게 서울시가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자가격리가 잘 지켜지지 않을 경우 서울시도 중앙정부와 마찬가지로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미국에서 돌아온 유학생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라는 정부 방침을 어기고 20~24일 제주 여행을 했다가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나 국장은 "자가격리 앱을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이탈 시 복귀를 요청하고 거부할 경우 이탈시 관련법에 따른 처벌을 공지하고 필요할 경우 고발 조치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주말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는 개신교회의 일요 예배에 대한 현장점검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에서 일요 예배를 강행한 서울 시내 교회 2209곳 중 시의 7대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은 교회는 282곳. 7대 예방 수칙은 ▲ 입장 전 발열 기침 유무 확인 ▲ 예배 전후 교회 소독 ▲ 손 소독제 비치 ▲ 예배 시 마스크 착용 ▲ 예배 시 신도 사이 2미터 거리 유지 ▲ 식사 제공 금지 ▲ 집회 예배 명단 작성이다.

일요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곳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 사랑제일교회는 27일 오후 주말 예배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에도 상당수 교회가 현장 예배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방 수칙을 위반한 282개교회와 대형교회 등을 중심으로 수칙 준수를 철저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대비 16명 늘어난 376명(퇴원 88명)으로 집계됐다. 발생원인 별로 분류하면,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96명에 이르는 가운데 해외에 머물다가 돌아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비교적 빠르게 늘고 있다.

외유에서 돌아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수는 전날 대비 11명 늘어난 87명이다. 25일 확진된 사람들이 여행한 국가는 미국이 4명, 영국과 프랑스가 2명씩, 인도네시아, 폴란드, 필리핀이 각각 1명이었다.

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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