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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31일자 기사 '반미 앞장서온 시민당 윤미향, 정작 딸은 미국 유학중' 기사.
 <조선일보> 31일자 기사 "반미 앞장서온 시민당 윤미향, 정작 딸은 미국 유학중"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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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중앙대 교수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더불어시민당 비례 7번인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공격한 <조선일보> 기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정정보도와 사죄를 요청한다"면서 "또한 대한민국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켜주시기 진심으로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교수가 이같이 촉구하고 나선 것은 31일자 조선일보가 <반미 앞장서온 시민당 윤미향, 정작 딸은 미국 유학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기사를 통해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4·15 총선에 출마하는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반미 인사이면서 자녀는 비시민권자의 경우 1년 학비가 4만 달러에 이르는 미국에 유학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반미 프레임 씌워 낙인 찍으려는 조선일보"
 
 윤미향 후보 웹자보
 윤미향 후보 웹자보
ⓒ 더불어시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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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교수는 <조선일보>의 기사에 대해 "윤미향 후보와 가족을 18년 간 지켜본 사람으로 침묵할 수 없어 한 자 남긴다"면서 "일단 윤미향 후보는 '반미주의자'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즉 "민족의 자존심, 독립국가로서의 자주권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을 뿐"이라면서 "여성의 관점으로 인권과 평화를 외치며 30여 년간 현실화를 위해 실천해 왔을 뿐이다. 식민지와 전쟁, 성폭력의 피해자, 유령처럼 취급당한 자, 언어가 없는 자, 낙인 찍혀 배제당한 자, 반민족주의자들에게 억압당한 자들을 위해 한평생 헌신하며 민족과 계층, 젠더와 세대를 넘어 약자들의 존엄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의 인권기준은 물론 국제 인권규범을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런 분을 그 낡아빠진 '반미 프레임'을 씌워 낙인찍으려는 조선일보는 과연 누구를 대변하는 신문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 친일, 숭미, 반민족, 반인권, 반여성, 반평화주의 신문으로 커밍아웃하려는 걸까요?"라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윤 후보의 딸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윤후보의 자녀는 사회운동하는 부모덕에 어려서부터 건강한 사회 의식을 기르며 독립적으로 성장해 왔다"면서 "풍족하진 못했지만 옹색하지 않게 자랐고, 검소하고 겸손하되 밝은 성품을 지녔다"고 말했다.

이어 "바쁜 부모는 자칫 넘어갈 수도 있었던 재능을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발견하고 스스로 역량을 길러 기적같이 음대 입시를 통과했다"면서 "거기서 멈추지 않고 가진 재능을 더 큰 일을 하는데 쓰고자 넓은 세상에 나가고자 했다. 역시 혼자서 준비하고, 장차 하고픈 일에 가장 적합한 학교에 지원해 장학금을 받고 진학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저는 대한민국 음대 입시와 미국 유학이 어떤지 잘 아는 사람으로서 이 모든 과정을 오롯이 스스로 해낸 그를 경이로운 눈으로 박수치며 지켜봤다"면서 "틈날 때마다 할머니들을 돌보고 수요시위에 서 있는 그를 보면, 그저 고맙고 기특하고 한편으론 미안하고 때로는 짠하고...그가 성장해 펼칠 재능으로 또 바뀔 세상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그런데 어떻게 조선은 최소한의 내용 파악은커녕 구시대의 케케묵은 프레임으로 건강하고 성실한 한 젊은이에게까지 인격살인을 감행할 수 있는지요?"라면서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이미 입었을 상처에 대한 죄책감은커녕, 이번 보도로 입을 상처는 일도 생각하지 못한단 말인가요?"라고 따졌다.

 "무리한 방위비 분담 요구 비판과 자녀 미국 유학이 무슨 상관인가?"

한편 더불어시민당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미향 후보가 과거 SNS에 미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는 이유"로 윤 후보를 반미인사로 규정한 것은 "명백한 견강부회이자 억지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윤미향 후보에 대해 반미주의자로 낙인찍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가족사를 엮은 저급한 억지 비난까지 덧붙였다"면서 "무리한 방위비 분담 요구에 대한 국민의 마땅한 분노와 자녀의 미국유학이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가? 사대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 불편했는지 모르겠으나 문제제기 내용의 지나친 유치함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민망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덧붙이는 글 | 비슷한 기사가 신문고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김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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