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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주고베총영사관에 제 21대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다녀왔습니다. 고베 총영사관 관할 투표 장소는 효고현에 속한 고베와 오카야마 두 곳에 있습니다. 투표 장소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기다려서 8시부터 시작되는 투표에 참가했습니다.
 
          고베총영사관에 설치된 투표장 안내판입니다.
  고베총영사관에 설치된 투표장 안내판입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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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이른 시간 때문인지 투표를 관리하거나 돕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투표를 하러 온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투표를 시작하기 전에 열을 재거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에서 투표를 하러면 미리 신청 기간 안에 투표자 신청을 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투표자 신청은 인터넷으로도 가능합니다. 인터넷으로 이메일 주소를 등록해 놓으면 확인 메일이나 선거 관련 자료나 안내 사항을 자세히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외국 사는 곳에 관계 없이 등록해 놓으면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합니다.

선거일정은 투표 장소에 따라서 조금씩 다릅니다. 고베 총영사관은 4월 1일에서 4월 6일까지입니다. 고베총영사관 관할 오카야마 투표장소는 4월 3일에서 5일까지로 3일간 운영합니다.  

인터넷으로 투표자 신청을 하자 투표 2주 전 해외 투표 안내문이 우편으로 집에 도착했습니다. 구체적인 투표 장소, 주의 사항, 준비물들이 적혀있었습니다. 투표장에 갈 때는 자신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여권이나 외국인등록증, 재류카드 등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이번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영주권자, 일반체류자, 유학생 등 외국에서 선거 참여 대상자는 약 750만 명입니다. 이 가운데 미국이 245만명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중국, 일본, 유럽 순입니다.

재외선거 위원회가 설치된 공관은 전 세계 176곳입니다. 일본은 도쿄에 있는 대사관과 고베, 나고야, 삿포로 센다이, 오사카, 요코하마, 후쿠오카, 히로시마 등 총영사관 여덟 곳에 선거위원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으로 이동을 제한하는 나라들이 많아서 다른 해보다 투표를 하기 어려운 곳도 많다고 합니다. 국외 투표는 사는 곳과 투표 장소가 멀어서 투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을 감안하여 투표자가 직접 투표장소에 가지 않고 우편이나 인터넷으로 투표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표 전에 집에 우편으로 도착된 안내문입니다. 앞뒤로 한글과 일본말로 적혀있습니다.
  투표 전에 집에 우편으로 도착된 안내문입니다. 앞뒤로 한글과 일본말로 적혀있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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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누리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https://www.nec.go.kr/abroad/main.do, 2020.4.1
 

덧붙이는 글 | 박현국 시민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 국제학부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태그:#제 21대국회의원 선거, #국외 선거, #주고베총영사관,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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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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