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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일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일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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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무리수 논란을 자초한 "교회 내 (코로나19) 감염 거의 없다"는 본인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일부 교회 문제를 전체 교회 문제로 확장시키는 건 적절치 않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참고로, 황 대표는 지난달 28일 본인 페이스북에 "마치 교회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신천지 여론을 악용해 종교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문제는 신천지다. 신천지와 교회는 다르다. 교회 내에서 감염이 발생된 사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즉각 '개신교계의 표심을 얻기 위한 사실과 다른 주장'이란 역풍을 맞았다. 질병관리본부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성남 은혜의 강 교회(68명)나 구로 만민중앙교회(7명) 등 교회 내 감염 사실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황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논란 당일 해당 내용의 글을 1시간 30분 만에 지웠다가 4시간 뒤 다시 되살렸다.(관련기사 : "정부가 대구 봉쇄", "교회감염 사실 없다"... 황교안의 무리수 http://omn.kr/1n2i5 )

황 대표의 해명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나왔다. 그는 "SNS에 썼던 '교회 내 감염 거의 없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가 말한 취지는 일부 교회 문제를 전체 교회 문제로 확산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라며 "한국에 1000만 기독교인들이 있다. 이분들이 모두 (코로나19 확산에) 책임 있는 것처럼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문제를 삼는 것은 지침을 어기고 현장예배를 강행한 일부 교회들이다. 일각에선 황 대표가 결국 총선을 앞두고 교회의 표심을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황 대표는 "우한코로나(코로나19) 사건은 어디에서 발생하든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다.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우리가 정말 금해야 할 일"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두고 교회를 폄훼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거듭 펼쳤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제가 알기로는 지금 교회들이 모여서 예배하는 것 거의 안 하고 있다. 큰 교회는 거의 안 하고 있고, 일부 교회는 할 수도 있겠지만 주말 예배는 잘 안 하고 있다"면서 "이런 교회의 모습은 국민과 함께 하는 모습인데 이를 폄훼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교회뿐 아니라 사찰 등 다른 종교단체에서도 모여서 하는 집회를 안 하는 것으로 안다"며 "종교계 전체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오해와 폄훼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태그:#황교안, #코로나19, #교회 내 감염, #기독교인,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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