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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6시 15분. 동작을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캠프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캠프 자원봉사자들과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중간에 검은색 자켓을 입은 사람이 이수진 후보다.
 15일 오후 6시 15분. 동작을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캠프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캠프 자원봉사자들과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중간에 검은색 자켓을 입은 사람이 이수진 후보다.
ⓒ 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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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6시 15분께 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서울 동작을)가 패배하는 것으로 나오자 지지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TV를 바라보고 있다.
 15일 오후 6시 15분께 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서울 동작을)가 패배하는 것으로 나오자 지지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TV를 바라보고 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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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을, 54.0% 대 43.2%.

꽤나 큰 차이의 출구조사 결과만큼 양 측의 분위기도 완전히 갈렸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선 환호성이,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 캠프에선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 후보를 비롯해 선거사무소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고, 나 후보가 나오지 않은 선거사무소의 지지자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TV 화면만 바라봤다.

[이수진 캠프] 환호성 쏟아내며 "이겼다"

"이겼다! 이겼다!"

15일 오후 6시 15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이 후보 캠프의 허영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두 손을 들며 벌떡 일어섰다. 허 위원장은 당초 서울 동작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더불어민주당이 영입 인사인 이 후보를 이 지역에 전략공천하자 승복하고 이 후보를 적극 지원한 바 있다. 옆에서 함께 환호한 강희용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역시 같은 상황이었다.

허 위원장의 외침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역시 벌떡 일어나서 박수를 쳤다. 마스크를 착용한 이수진 후보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TV를 응시하다 서울 동작을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비로소 일어서서 지지자들을 향해서 고개를 숙였다. 한 지지자는 활짝 웃으면서 "성공이다!"라고 외쳤다.
 
 15일 오후 6시 15분. 동작을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캠프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캠프 자원봉사자들과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와 이수진 후보의 배우자가 서로 인사를 주고받고 있다.
 15일 오후 6시 15분. 동작을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캠프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캠프 자원봉사자들과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와 이수진 후보의 배우자가 서로 인사를 주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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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가 선거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기 시작하자 지지자들은 더욱 환호했다. 특히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할 것이란 결과가 나오자 파란 넥타이를 매고 파란 옷을 입은 지지자들은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악수 대신 주먹을 부딪히며 서로에게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 후보는 30분 정도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 오후 6시 40분께 캠프를 떠났다.

이날 이 후보 캠프에 온 윤아무개(70)씨는 "서울 동작을은 오랫동안 공천을 잘 못해서 민주당 후보가 떨어졌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것 같다"며 "나 후보도 4선 했으면 그만할 때 됐다. 이번에 (이수진 후보가) 될 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나경원 캠프] 연이은 탄식 속 "빨갱이 나라 됐다"

"아..."

나 후보 캠프는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 6시 15분 미래통합당이 패배하는 것으로 나오고, 이어 나 후보가 패배하는 것으로 나오자 잇따라 탄식이 터져 나왔다. 곧바로 타 지역 후보들의 연전연패 예측까지 이어지면서 지지자들은 "진짜 어떡해", "어휴 미치겠다"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이날 나 후보는 선거사무소에 나오지 않았다. 캠프 관계자는 "개표 결과가 어느 정도 진행될 오후 10~11시쯤 나 후보가 캠프에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빈 중에선 헌정회장을 지낸 유영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만이 자리를 지켰다.
 
 15일 오후 6시 15분께 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서울 동작을)가 패배하는 것으로 나오자 지지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TV를 바라보고 있다.
 15일 오후 6시 15분께 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서울 동작을)가 패배하는 것으로 나오자 지지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TV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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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지나자 캠프 곳곳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여성은 "선거는 실수를 하면 안 되는데 이번에 (미래통합당의) 말실수가 너무 많았다"라고 토로했다. 한 구석에 모인 남성들은 "나라가 사회주의로 될 판", "이제 빨갱이 나라 됐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남성은 "개표 결과를 봐야 안다. 10시쯤 돼봐야 안다"라고 선거사무소에 모인 지지자들을 달래기도 했다.

출구조사 발표 전부터 나 후보 캠프의 분위기는 썩 좋지 못했다. 83세의 한 남성은 "이번 선거에서 지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20대 총선에서 열심히 싸웠던 나 후보가 꼭 승리해야 한다"라면서도 "지난 (20대) 총선에 비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MBC 개표방송이 나오던 TV를 보며 민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MBC는 안 본다. SBS 몇 번이냐"라며 채널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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