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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같은 날 40대 기수론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김영우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같은 날 40대 기수론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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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1970년대생 경제 전문가'를 대통령 후보로 발탁하겠다는 주장에 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비대위 출범 이후에도 당내 갈등으로 터져나올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하태경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당, 40대 기수론으로 당 쇄신과 정권교체 위한 새로운 에너지 만들어야'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비록 50대지만 40대 기수론에 찬성한다"면서 "새로운 경쟁 확장으로 당 쇄신과 정권교체 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이라고 썼다.

부산 해운대 갑 지역에서 3선에 당선된 하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은 통합당에 파괴적 변화를 주문했다"면서 "통합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아들여 과감한 쇄신과 변화를 추진해야한다"고도 했다.

한편 같은 날 김영우 의원은 초선 당선인들을 거론하며 "여러분이 길"이라며 "당이 나아갈 바에 대해서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에게서 길을 찾지 마시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대통령 후보와 당 쇄신 방향이 외부 인사로 구성된 비대위원회에 전권이 넘어가게 된 상황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차기 나라의 지도자는 경제 전문가여야 한다는 말도 잘못됐다"며 "40대여야 한다는 주장도 옳지 않다"고 김 전 위원장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나라의 지도자는 이념을 뛰어넘고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어 온 국민의 마음과 에너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통합의 지도자여야 한다"면서 "실력과 인격을 갖추고 여러 전문가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헌신하도록 만들 수 있는 정치전문가·사람전문가여야 한다"고 썼다. 3선인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 포천·가평 지역구에 불출마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언론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세대가 바로 3040으로 그들의 마음을 잡지 못하면 2년 후 대선을 치를 수 없다"며 "가급적이면 70년대생 가운데 경제에 대해 철저하게 공부한 사람이 후보로 나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유승민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를 거론하며 대권 주자로서 유효기간이 끝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태그:#김종인, #하태경, #김영우, #40대, #경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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