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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초록이 싱그러운 부암동 백사실계곡 다녀왔어요. 백사실계곡은 인조반정을 도모하며 칼을 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세검정에서 출발합니다. 겸재정선의 그림에도 등장하는 세검정은 화재로 인해 모두 소실되어 복원되었지만 예전의 모습과 다르다고 하네요. 세검정 정자에서 계곡물을 따라 산책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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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집 사이를 지나는 계곡이 독특한 풍경을 이루는 곳을 지나다 보면 다른 차원의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이에요. 담벼락 위에 상추랑 화초를 기르는 정겨운 풍경을 지나 알록달록 연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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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위로 분홍연등이 하늘하늘 예쁘게 흔들리는 현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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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통사 앞 너럭바위는 언제 봐도 장관이에요. 작은 다리 하나를 건너 너럭바위를 오르는 기분은 마치 극락으로 가는 것만 같고요 커다란 상수리나무 한그루가 새싹이 돋고 꽃이 피어 참 예쁘게 맞아줍니다. 나무 아래 너럭바위에 앉아 잠시 힐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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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를 털고 일어나 계곡물을 따라 초록이 싱그러운 산책길을 5분정도 걸어가면 백사실계곡에 도착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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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물이 별로 없지만 서울 대표 자연생태보전지역 백사실계곡엔 도롱뇽 버들치 등 1급수 물에서 사는 생물들이 있답니다. 또한 오성 이항복의 별서라고 전해오는 터도 남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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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실 계곡은 어느새 나무들이 초록옷을 입고 계곡을 둘러싸고 있어 깊은 산속에 있는 기분마저 듭니다. 곳곳에 커다란 바위와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소풍 오기 좋은 곳이에요. 백사실계곡을 지키고 계시는 지킴이가 있어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를 철저히 단속합니다. 자연생태를 보전할 수 있도록 살피는 지킴이님들에게 감사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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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말라버린 연못이지만 연못 가득 초록풀들이 자라나고 있어 초록바다를 연상시킵니다. 아무것도 없을 거 같은 초록 풀밭에 무당개구리 등 다양한 생물들이 숨어있다고 하네요. 주춧돌만 남은 정자의 터에 잠시 앉아 옛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이항복이 이곳에서 시를 쓰고 풍류를 즐기지 않았을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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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있는 백사실계곡은 언제라도 힐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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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즐겨 읽으며 꽃을 사랑하고 여행을 즐겨하는 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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