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투표율 22.5%) 결과 찬성 84.1%(14만 9617명), 반대 (2만8316명)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해찬 대표가 지난 3월 11일 처음 공식석상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전당원 투표 결정을 발표한 지 두 달 여 만의 결론이다. 이 대표는 당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선거법 상 의석을 더 얻을 생각이 없다"면서 "소수정당 후보들에게 앞 순번을 양보한다는 생각으로 개혁 진보정당의 원내 진출을 돕겠다"며 참여 취지를 밝힌 바 있다.

12일 중앙위서 최종 결정... 소수정당 참여 확대 명분 축소

오는 12일 당 중앙위원회가 최종 합당 결론을 내릴 경우,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와 조정훈 시대정신 대표 등 독자 정당 당선자인 두 사람을 제외하곤 15석의 시민당 당선자들은 민주당 소속으로 자리를 옮기기 된다. 소수정당 원내진입 확대라는 원 취지는 축소된 결론이다. 또한 부동산 의혹으로 시민당에서 최종 제명 결정이 내려진 양정숙 당선자의 경우, 당선자 입장 표명에 따라 승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허윤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 12일 시행된 비례연합정당 참여 투표율 대비 (합당 찬반 투표율은) 8.1%p 낮았지만 합당에 대해선 찬성으로 결론지었다"면서 "중앙위원회를 통해 온라인 투표가 최종 완료되면, 시민당과의 합당을 견인하는 수임 기관을 지정하고, 합당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이어 "양정숙 후보에 대해선 시민당이 최종 제명을 의결했고, 이후 당선인이 어떻게 거취를 표명하는 것에 따라 (승계 여부에 대한) 과정이 결정된다. 당선인이 최종 결정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에 따라 절차가 조금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의 미래한국당 독자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임명 협상에서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로 들어올 경우, 민주당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민주당 안팎에서도 시민당의 교섭단체 구성을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허 대변인은 "(미래한국당의 교섭단체) 진행 여부와 무관하게 전 당원 투표 결과를 수용해 진행할 예정이다"라면서 "당 지도부 내에 우려도 있지만, 투표 결과를 존중해 (합당) 과정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그:#더불어시민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양정숙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