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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률이 70%에 달하면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풀리고,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충남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취약계층 현금지급을 시작으로 11일부터는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과 선불카드(18일)로 긴급재난지원금(예산사랑상품권은 26일부터)을 지급하고 있다.

예산군내에선 20일 기준 3만8473가구 225억5200만원 가운데 2만8549가구가 신청해 157억1000만원(69.7%)을 수령했다. 항목별로는 △신용·체크카드 1만7476가구 100억8900만원 △선불카드 2001가구 13억1000만원 △현금 9072가구 43만1100만원 등이다.

상인들은 모처럼 '지역에 돈이 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분위기다.

예산읍내 한 편의점주는 "3~4월은 원래 겨울이 지나고 한창 매출이 오를 때인데, 코로나19로 곤두박질치면서 가장 안 좋았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요즘 손님이 늘면서 매출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축협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전주대비 매출이 5~10% 가량 증가했다"며 "고객 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1인당 매출액이 오른 것을 볼 때 이전보다 구매 품목과 개수가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소비에 긍정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예산읍내 한 식당 종업원은 "눈에 띌 정도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외식하러 왔다는 가족들이 가끔 있다"고 전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은 한 주민도 "아무래도 이전보다 장바구니가 조금 푸짐해졌다. 지역경제를 위해 군내에서 외식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한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사용처가 광역단위(충남)인 신용·체크카드 포인트와 달리, 군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가입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예산사랑상품권은 26일부터 지급한다.

5부제 해당 요일(출생연도 끝자리 1·6 월, 2·7 화, 3·8 수, 4·9 목, 5·0 금)에 주소지 관할 읍면행정복지센터(예산읍 예산종합운동장 생활체육관)를 방문하면 된다. 세대주(신분증)와 대리인(위임장, 위임자·피위임자 신분증, 세대주·대리인 관계증명서 지참) 모두 신청·수령할 수 있으며, 대리인은 법정대리인이나 가구원이면 가능하다.

군은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신속한 접수·처리를 위해 지원상황실을 설치했으며, 다음 달 30일까지 콜센터(☎041-339-6281∼7)를 운영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긴급재난지원금, #지역경제, #지역상품권,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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