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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6월 2일 경남도청 정문 앞 도로에서 "차별철폐대행진"을 벌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6월 2일 경남도청 정문 앞 도로에서 "차별철폐대행진"을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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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6월 2일 경남도청 정문 앞 도로에서 "차별철폐대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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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자.'

노동자들이 거리에서 외쳤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맞은편 도로에서 '2020년 차별철폐대행진 투쟁 선포'를 했다.

노동자들은 '먹고 살자 최저임금', '비정규직 철폐', '열어라 재벌 곳간',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촉구했다.

이날 대행진에는 1일부터 다시 순환무급휴직에 들어간 창원진해 STX조선해양 노동자들이 함께 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회사는 2년간 무급휴직에 이어 다시 6개월씩 무급휴직에 들어간 것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지회장 이장섭)는 이날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우리 사회 전반의 불공정과 불평등을 갈아엎고 잘사는 사회를 만들자"며 "STX조선 노동자들은 지난 2년간 무급휴직으로도 가정이 파탄 날 지경이었는데, 더 이상 이어가면 모두를 죽으라는 소리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노동자 희생 강요하는 산업은행을 규탄한다. 정부와 산업은행은 약속을 지켜라"고 했다.

이장섭 지회장은 "우리는 오랜 시간 산업은행의 온갖 만행에 맞서, 오로지 회사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회사 정상화를 위해 투쟁을 해왔다"며 "힘들게 조선을 살리겠다고 하지만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정부는 조선산업에 재정지원을 해왔지만, 재벌과 대기업에 모두 갔다. STX조선 같은 중형조선소는 외면만 받았다"며 "이 참담한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차별철폐대행진단장인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30대 기업의 재벌 곳간에는 956조원의 돈이 쌓여 있다. 해마다 사내유보금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며 "그 돈의 10%만 해도 국민은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재벌총수의 주식 배당금도 엄청나다"고 했다.

윤 부위원장은 "재벌의 탐욕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것을 바꾸어 보자고 호소 드린다"며 "민주노총과 진보정당, 중소상공인 등 모든 사람들이 힘을 모아 함께 살자고 외친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차별철폐대행진 선언문을 통해 "경제위기에 취약한 노동자를 낳은 것은 정부 경제위기 대책이다", "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사각지대 철폐, 불평등 차별철폐가 진짜 위기 대책이다"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감염병에서 벗어나는 해법은 치료제가 아니라 백신이다. 지금 필요한 대책은 잘못된 경제위기 대책이 확대해 온 비정규직을 없애고, 경제위기대책으로 특혜를 누려온 재벌에게 적절한 책임을 지우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재앙을 기회 삼아 임금 삭감과 노동조건 후퇴로 마른 걸레 짜듯 노동자를 다시 한 번 쥐어짜려는 자본과 정부의 시도에 당당히 맞서 투쟁 할 것"이라고 했다.

차별철폐대행진은 16개 광역시도, 지역별 시군구 사업장을 거쳐 7월 4일 "비정규직철폐 10만 전국노동자대회"로 이어진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6월 2일 경남도청 정문 앞 도로에서 "차별철폐대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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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차별철폐, #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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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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