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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2019년 서울시 노인학대 신고접수 건수
 2005년~2019년 서울시 노인학대 신고접수 건수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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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발생한 노인학대 피해자 5명 중 4명은 여성(81.5%)으로, 특히 아들(37.2%)과 배우자(35.4%)에 의한 학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6월 15일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2006년 UN이 지정)을 맞아 서울시가 노인보호전문기관 3곳의 연간 운영보고서를 바탕으로 시의 노인학대 현황을 분석,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대행위자의 78.3%가 남성이었고 가족에 의한 학대가 89.1%(아들 37.2%, 배우자 35.4%, 딸 11.8%)를 차지했다.

2019년 신고 접수된 학대 유형은 2142건(중복)으로, 정서적 학대(49.2%)와 신체적 학대(40.3%)가 거의 동시에 발생했다. 또한 노인학대는 일회성보다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며 1달에 한 번 이상 발생하는 경우가 67.5%였다.

서울시 노인학대 신고접수는 2007년 375건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15년 간 평균 972건이 발생했다. 특히 노인학대는 2017년 1470건으로 전년 1117건 대비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했는데, 시는 2016년 12월 노인복지법 개정안에 '노인에 대한 금지 행위'로 정서적 학대 행위가 추가된 것이 신고 건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이 같은 변수가 아니라도 고령화와 함께 노인학대 건수는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05년 7.2%에서 지난해 15.2%로 8.0% 증가(2005년 73만 1349명, 2019년 147만 8664명)했고, 사회와 가족의 부양 의존도가 높은 85세 이상 '후기노인'의 비율도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현재 신고 중심의 정책을 지역사회 기반중심의 노인학대 예방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노인학대 조기발견을 통해 학대 지속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노인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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