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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인 단체 개인들이 Black Lives Matter에 동참하는 성명서
▲ 성명서 해외 한인 단체 개인들이 Black Lives Matter에 동참하는 성명서
ⓒ Peace Treaty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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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t breathe."
"숨을 쉴 수 없어요."

지난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시에서 20불짜리 위조지폐를 사용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목숨을 잃은 조지 플로이드(46)씨가 백인 경찰에 의해 8분 46초 동안 무릎으로 목을 눌리며 16번이나 뱉았던 말이다. 비무장, 비저항 상태로 경찰에게 희생된 그를 추모하는 시위는 사건이 일어난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되어 뉴욕·시카고·LA·필라델피아 등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 도시로도 퍼지고 있다.

미 전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기치를 걸며 인종차별 반대를 촉구하는 시위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종차별만큼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자각과 연대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세계 한인과 한인단체들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들은 미국 경찰의 폭력성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이 사건의 바탕에는 유색인종을 차별해온 미국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고 "소수계 이민자인 미주 한인들도 미국사회의 인종차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한인들이 다른 소수계 커뮤니티와 연대하여 불평등에 맞서 싸울 때 이 사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고, 우리의 자녀들이 숨 쉴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 반 인종차별 'BLM(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동참해 힘을 더하고자 한다"고 성명서의 취지와 목적을 밝혔다.

6월 19일 현재 미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독일, 일본, 핀란드 등지에서 총 54개의 해외동포 단체 54개와 개인 352명이 연명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연명에 참여한 린다 모씨는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차별과 구조적으로 뿌리깊은 경제적 불평등, 보건의료의 사각지대화, 백인우월주의를 부추기는 트럼프 행정부의 오만함에 미국 사회의 곳곳에서 불만과 좌절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BLM 운동은 어느 누구도 공권력의 폭력으로 희생당하면 안 된다는 시민의식의 결과라고 믿는다"라고 참여의 의미를 남겼다.

* 성명서 주소 : https://sites.google.com/view/blacklivesmatterbykoreans

태그:#BLACK LIVES MATTER, #해외동포 성명서, #인종차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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