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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사진은 대전 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장면.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사진은 대전 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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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24일 오전 1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15일 이후 50명째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4일 오전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어젯밤 10시 이후 우리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며 "이로써 우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96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92번 확진자는 유성구 봉명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 627호를 방문해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으며 23일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93번 확진자는 서구 월평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 관련 접촉자다. 16일부터 증상이 발현돼 23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후 하루 뒤 확진됐다.

94번 확진자는 서구 변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86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23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4일 확진 판정됐다. 86번 확진자는 괴정동 오렌지타운 힐링랜드23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95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94번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8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23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뒤 24일 확진됐다.

96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공주 2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서구 둔산동 대한토지법인 콜센터 직원이다. 공주 2번 확진자는 대전 57번 확진자가 방문한 뒤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계룡산 찜질방에 다녀온 이력이 있다. 괴정동 오렌지타운 다단계 방문판매 사무실 관련 n차 감염 사례인 것이다.

대전시는 공주 2번 확진자가 근무한 둔산동 대한토지법인 콜센터 관련 접촉자 89명을 전수조사했고, 검사 결과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병 확산 저지에 총력" 확진자 인신공격 자제 당부

한편, 대전시는 확진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병상확보를 위해, 인접한 충청권과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해 권역 내 병상을 공동 활용하기로 협의했다.

현재 충남대병원과 대전보훈병원 등 64개 병상을 확보하고 있는 대전시는 청주 및 충주의료원, 천안의료원 등과 협조해 187개 병상을 확보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다단계 및 방문판매업 관련자로서 신분 노출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검사를 기피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며 "오렌지타운과 둔산전자타운 내 방문판매업소를 직접 찾았거나 다단계 관련 감염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익명검사를 실시해 감염병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의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1명을 고발 조치했고, 이와 관련해 향후 2명도 고발할 예정"이라며 "다수의 시민을 감염병에 노출시키는 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아울러, 확진자를 향한 과도한 인신공격을 자제해 줄 것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검사 참여 및 방역수칙 이행을 당부했다.

태그:#코로나19, #확진자,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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