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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 사장을 지냈던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집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인천국제공항 보안요원의 정규직 전환 발표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천국제공항 사장을 지냈던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집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인천국제공항 보안요원의 정규직 전환 발표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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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딱 하나, '무엇이 가장 답답하냐'였다. 하지만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을)은 10분 넘게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전후사정을 줄줄 읊어가며 "그러니까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정일영 의원은 2016년 2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었다. 2017년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찾아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할 때에도 함께 했다. 3일 뒤, 정일영 사장은 정규직 전환을 위한 전담팀(TF)를 꾸렸고 직접 팀장까지 맡았다.

그로부터 3년이 흘렀다. 지난 6월 22일 인천공항공사는 보안검색업무를 맡아온 비정규직 직원 1906명을 7월 1일부터 자회사 소속으로 바꾼 뒤 올해 안에 정규직인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여기서 40% 정도 차지하는 2017년 5월 이후 입사자의 경우 경쟁채용절차를 밟는다.

갑자기 인천공항 정규직은 정규직대로, 취업준비생들은 취업준비생대로 '우리 일자리를 뺏는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인천공항 비정규직들이 대통령을 만난 덕에 정규직 기회를 얻었다며 '문재인 로또'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이른바 '인국공 사태'(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다.

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난 정일영 의원은 "문재인 로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이번 일이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그의 설명을 정리한 내용이다.

"3년 전부터 해온 건데... 다들 손 놓고 있었다"
 
▲ 정일영 “공항 정규직 전환, ‘로또취업’ 아닌 비정상의 정상화”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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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 행사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인천공항 문제로 답답함을 호소하는 모습을 봤다. 인천공항공사 사장 시절 직접 추진했던 사안인데, 가장 답답한 부분이 어딘가.
"이게 갑자기, 지금 시작한 게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 방문 후 바로 TF 구성해서 고민했다(한숨). 비정규직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굉장히 오래된 숙제인데 해결을 못하지 않았나. 그래서 획기적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처음 시도했다. 사실 시간을 오래 끌면 하기 어렵다는 걸 알아서 2017년 안에 끝내려고 했다. 그랬으면 지금 같은 상황이 안 벌어졌을 텐데...

어떤 기자가 묻더라. '대통령이 왔다간 날짜 기준으로 채용 절차와 방법이 달라진다는 게 말이 되냐?'고. 그런데 60여 개 용역업체 중 다수와 계약이 이미 맺어져 있었다. 이 계약이 바로 어제, 2020년 6월 말까지였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이 2018년 1월이라 가을부터는 개항 준비에 들어가야 했고, 지금 얘기 나오는 보안검색요원을 새로 뽑아서 훈련을 시켜야 해서 이미 채용절차도 진행 중이었다.

이미 맺은 계약을 끝내서라도 진행할까 했다. 하지만 위약금 문제에 법적 문제도 있더라. 또 신규 채용 직원을 누가 뽑냐는 문제가 있었다. 민주노총 등에선 100% 직접 고용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하는데, 한쪽에선 10%만 하면 된다고 하는 등 숫자와의 전쟁이 벌어졌다. 그럼 자회사로 뽑는다? 자회사도 아무리 빨리 만들어야 4~5개월 걸리는데, 당장 사람이 필요했다. 그러니까 일단 협력업체에서 뽑는 대신에 정말 정당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라, 또 나중에 우리가 자회사를 만들어서 계약이 끝나면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검증하겠다고 했다.

이후 노사가 충분히 대화하고, 정규직들을 설득하면서 어제(6월 30일)까지 끝내야 했다. 그런데 인천공항공사 경영진, 관리감독하는 국토교통부, 정규직화를 함께 한 고용노동부에 청와대까지도 어떤 면에서는 손을 놓고 있었다. 진도가 안 나갔다. 제가 이번에 정규직한테 '왜 그렇게 화가 나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보안검색요원들이 자회사로 가는 줄 알았다더라. 2월엔가 3월엔가 회사와 주고받은 문건에는 자회사 얘기만 있었다고. 그런데 갑자기 직고용해서 청원경찰로 근무한다고 발표 나니까 (회사를 향한) 불신이 싹트게 됐다더라.

이 과정을 보면서 참 답답한 게, 첫째는 경영진도 지난 몇 달 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를 정도다. 절대 한 순간의 어려움을 피하려고 딴 소리하고 거짓말하면 안되는데. 또 국토부에서 재촉이든 독려든 해야 했는데 안 했다. 노동부도, 청와대도. 제가 원래 안 나서려고 했다. 근데 너무들 해명을 못하고, 나서질 않으니 답답했다."

"취준생 분노 이해하지만, 팩트는 정확히"

- '아르바이트생이 연봉 5천만 원 받는 자리에 직접 고용된다', '취업준비생들 일자리 뺏기'라는 얘기들이 계속 나왔다.
"가짜뉴스다. 그릇이 다르다. 대졸자들이 들어오는 5급 공채랑 보안검색요원 직렬은 섞이지 않는다. 오늘 신문에도 '4년간 4800명 정규직 전환한 인천공항, 올해 신규채용은 1명뿐'이라고 하던데 그것도 안 맞는다.

지난 4년 동안 약 500명 채용했다. 제 임기 때도 똑같은 논란이 있어서 제가 적극 해명했다. 신규 채용은 한 명도 줄지 않고, 인천공항이 더 커지니까 5급 공채 자리는 더 늘어난다고. 좀 전에 공항공사에도 물었더니 올해 70명 정도 공채 계획이 있는데, 1사분기에는 상위직 한 명만 뽑았다더라. 정규직 신입공채 일정은 보통 하반기에 있으니까 아직은 신입공채를 하지 않은 거다. 언뜻 보면 (보도대로) 상당히 잘못된 것 같이 보이는 상황이다."

-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되면 월급이 대폭 오른다는 말도 있다.
"(벽에 걸린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5월 12일 인천공항 방문 사진을 가리키며) 이때도 민주노총에서 '(정규직 전환과 함께) 월급을 많이 올려야 한다'고 했는데, 문 대통령이 '고용안정이 우선이고 처우 개선은 다음'이라고 정리했다. 그래서 원래 용역업체 경영진몫이 10% 정도였는데 그 돈 안에서 정규직화 후 처우 개선에 쓴다고 정했다.

그때 노동자들은 자회사조차도 기타 공기업으로 지정되길 원했다. 제가 '공기업 되면 기획재정부 감독 받아야 하고, 민간기업으로 남아야 훨씬 처우 개선이 빠른데 왜 그러냐'고 물었다. 그분들이 그러더라. '세상이 바뀔 수 있잖아요. 다시 비정규직 되면 어떡해요. 기타 공기업으로 남아서 법에 근거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요.' 저는 진짜 깜짝 놀랐다. 월급 많이 받게 해달라고 할 줄 알았는데, 그분들은 고용안정, 정규직 소망이 더 절실한 거다.

제가 이런 얘기하면 취준생들이 '나쁜 놈'이라고 공격한다. 그들의 답답한 마음도 이해한다. 지금 20대 청년 실업률이 전연령대 실업률보다 2배 정도 높다(2020년 1분기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전체 실업률 4.2%, 20대는 8.7% - 기자 주). 10년 전이랑 비교해도 고용의 질 등이 훨씬 나빠졌다.

청년들로선 당연히 화가 나는데, '우리가 잘했다'고 할 수 없다. 청년문제, 실업난은 진짜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정부나 당이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런데 팩트를 정확히 짚고 가면서 출발해야지, 인천공항 정규직화를 (청년실업 문제의) 출발점으로 삼는 건 맞지 않다."

"수하물 대란 땐 '비정규직이 문제'라더니..."  
 
 2016년 1월 26일 '조선일보' 1면. 중국인 2명이 면세구역서 출국장에 들어가 출입문을 뜯고 밀입국한 사안을 다뤘다. 당시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석이었다. 2014년 10월 박완수 사장이 취임했으나 2015년 12월 20대 총선 출마를 이유로 직을 떠났다. 박 전 사장은 20대, 21대 총선에서 당선했다. 당적은 미래통합당, 지역구는 경남 창원시의창구다.
 2016년 1월 26일 "조선일보" 1면. 중국인 2명이 면세구역서 출국장에 들어가 출입문을 뜯고 밀입국한 사안을 다뤘다. 당시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석이었다. 2014년 10월 박완수 사장이 취임했으나 2015년 12월 20대 총선 출마를 이유로 직을 떠났다. 박 전 사장은 20대, 21대 총선에서 당선했다. 당적은 미래통합당, 지역구는 경남 창원시의창구다.
ⓒ 조선일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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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당 등에서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절차가 문제다, 이건 문재인 로또처럼 보인다'고도 말한다.
"얘기가 안 돼요(웃음). 요즘은 거짓말을 못한다. 2016년 1월 3일인가, 검색하면 다 나온다. 인천공항에서 수하물 대란이 터져서 공항 무너진다고 난리가 났다. 같은 달에 연이어 밀입국이 두 건 나오고, 온갖 일이 다 터졌다. 그걸 1면에 대문짝만하게 보도한 곳이 <조선일보>다. 그런 와중에 제가 취임했다. 당시 여러 언론 보도를 보면 비정규직이 보안검색 담당해서 그렇다고 엄청 썼다.

취임 후 수하물대란이 왜 터졌는지, 가방 500개가 쌓일 때까지 왜 대응이 안 됐는지 알아봤더니, 보안검색 모니터를 보는 사람들은 비정규직이고 정규직들은 30m쯤 떨어진 곳에 사무실이 있었다. 당시 비정규직은 문제가 발생한 걸 바로 알았고 정규직도 알았는데 서로 협조가 안 됐다. 일단 파견법 때문에 정규직들은 비정규직들한테 업무지시를 직접 할 수 없다. 비정규직에게 업무지시할 수 있는 상급자들은 현장에 없고.

제가 또 (수하물대란이) 터지면 끝장이니까 같이 근무하라고 했더니 파견법 때문에 도저히 안된다고 하더라. 오죽하면 '그럼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보이게 근무하자'고 했다. 그렇게 공항 운영이 불안정했다.

2터미널 개항 후 심야 공항업무 유지를 위한 필수 인원이 2000명이었는데 정규직이 약 100명, 나머지는 다 비정규직이었다. 2터미널 오픈하면서 인천공항 일일 이용객이 14만 명에서 20만 명까지 늘었다. 평창동계올림픽도 앞둔 터라 정규직화 적극 추진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해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말했고, 제가 본격 추진을 천명했다.

그런데 저는 2017년 5월 이후 입사자들은 정규직이 될 거라 이직을 안 할 줄 알았는데 이직율이 20%였다. 노동강도가 세니까. 보안검색요원 10년 차 연봉이 3000만 원 넘는데 근무가 4교대다. 누가 야근을 좋아할까. 또 계속 서서 일하고, 사고 하나 나면 책임져야 하고, 굉장히 힘들죠.

또 인천공항 비정규직은 알바생이나, 잠시 왔다 가는 분들이 아니다. 평생 직장이고, 10년 넘게 근무한 분들이 엄청 많다. 한 번은 공항 열 때부터 지금까지 근무한 비정규직들이랑 식사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간부들이 '되게 많다'고 말렸다. 저는 얼마 안 될 줄 알았는데 한 500명이라고. 200명씩 나눠서 식사했다.

제가 취임하자마자 어떤 분이 하소연했다. '요즘 창피해서 일할 기분이 안 난다. 17년 다녀서 가족, 친구, 친척, 다 저를 정규직으로 알았는데...' 언론에서 (수하물 대란 보도하면서) 공항에서 만나는 사람이 거의 다 비정규직이라고 하니까 주변에서 알게 된 거다. 이분은 나름대로 10년 넘게 일해서 자부심도 있는데, 똑같은 일 하는데 비정규직이라는 딱지가 붙는 순간 기분도 그렇고 사기가 저하되는 거다. 그분들을 정규직으로 바꿨을 뿐이다. 그럼 더 열심히, 더 잘할 것 아닌가."

- 문재인 로또가 아니다?
"문재인 로또가 아니라 비정상의 정상화랄까요(웃음). 그걸 자꾸 이렇게 (논란으로) 만드니까 좀 답답하다."

"정규직화 방식 때문에... 팔 찢어질 뻔했다"
 
 인천국제공항 사장을 지냈던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집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인천국제공항 보안요원의 정규직 전환 발표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천국제공항 사장을 지냈던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집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인천국제공항 보안요원의 정규직 전환 발표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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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인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전부를 직고용하지 않고 자회사를 세워 전환한다는 점을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
"제가 엄청 힘들었다. 이게...(한숨) 노동계나 진보적 사회단체에서 말하는 정규직화는 100% 직고용이고 보수 언론이나 경영하는 사람들은 100% 자회사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완전히 양극단이라 제가 팔이 찢어질 뻔했다. 그래서 대화를 많이 했죠.

비정규직들은 다른 공기업 사례를 들면서 자회사들은 노사관계나 근무여건 등이 안 좋고, 결국 비정규직의 다른 모습에 불과하다고 하더라.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100% 직고용은 어렵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부분은 직고용하되 지금 근무하는 정규직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황은 경영진과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 제가 일 잘한다고 직원들이 좋아하던 사장이었는데, 비정규직 직고용 얘기 나오니까 나쁜 사장됐다(웃음). 당시 정규직 노조위원장이 신임투표에서 아슬아슬하게 져서 물러나고, 아주 파란만장했다. 그래도 직원들하고는 계속 대화했고, 결국 공채(직고용)가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발표가 나오니까 직원들로선 '우리가 속은 거야? 배신 당한 거야?' 하게 됐다더라.

예를 들어 기재부에 총액인건비라는 게 있는데 그 인상률이 높아지면 경영평가에서 불이익 받고 성과급이 줄어든다. 지난번에 홍남기 경제부총리한테도 정규직 전환으로 총액인건비가 늘어난 경우는 방만경영이 아니니까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 식으로 정규직들을 안심시켜야 한다."

"'대졸 취준생 갈 자리 아냐'라고만 하면..."
 
 2018년 1월 9일 오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생물테러 발생상황을 가상해 열린 ‘평창올림픽 대비 2018년 인천국제공항 대테러 종합훈련’에서 오염물질 신고가 들어오자 공항보안요원들이 방독면을 쓰고 출동하고 있는 모습.
 2018년 1월 9일 오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생물테러 발생상황을 가상해 열린 ‘평창올림픽 대비 2018년 인천국제공항 대테러 종합훈련’에서 오염물질 신고가 들어오자 공항보안요원들이 방독면을 쓰고 출동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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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일로 '공정' 문제가 불거졌는데 사실 여러 가지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또 비정규직은 인천공항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사회가 복잡하니까 (매번) 똑같은 잣대로만 할 수 없다. 중요한 건 원칙과 기준을 갖고 투명하게, 그리고 대화를 많이 하는 거다. 이번 기회에 국회와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절차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청년들과 대화해서 그들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절차를, 또 그게 어겨졌을 때 어떻게 처벌할지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

한 번 생각해 봤다. '왜 지금 보안검색요원 때문에 그럴까?' 3년 전에는 지금보다 경기가 좋았고, 보안검색요원 자리에 관심이 적었다. 그런데 갈수록 경제가 어려워지고, 코로나19로 더 힘들어졌다. 밖에서 보기엔 보안검색요원도 좋은 자리죠. '대졸 취준생들이 갈 자리가 아니다'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 서로 좀더 냉정하게 (각자 상황을 바라)보고 (대화를) 출발해야 한다."

- 당장 정규직화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 오늘이 7월 1일이라 이미 용역업체들 계약은 끝났고, 전환대상 직원들은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이 됐다.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결국 노동자들이 만나서 얘기하는 수밖에 없다. 제가 사장할 때도 정규직노조, 비정규직에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개별노조, 무노조 등 다섯 그룹과 대화했다. 의견이 전부 다르다. 지금도 노조끼리 충돌하고 말이 나오면서 그게 확산됐다. 그분들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면, 시간은 좀 걸리지만 합의점은 나온다. 매일 만나면 2~3개월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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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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