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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섬이라 불리는 제주도는 드라이브하면서 바깥 풍경만 보아도 좋다. 옥색 바다가 멋진 모습을 연출하는 해안도로도 좋고, 상쾌한 피톤치드 향 맡으며 달리는 숲속 도로 여행도 좋다.
 
숙소를 출발하여 중산간 산록남로를 지나 10여 분 가다 보니, 한편에 녹색의 대평원이 펼쳐진다. 여기가 바로 일 년에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제주 최고의 명소이자 문화공간인 오설록이다.
 
 바둑판처럼 사각형 모습의 제주 오설록 서광 차밭
 바둑판처럼 사각형 모습의 제주 오설록 서광 차밭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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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에 가꾼 녹색 바다 서광 차밭
 
평소에는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할 수 없을 정도로 관광객들로 붐비는 오설록이다. 오늘은 주차장에 빈자리가 많이 보인다. 코로나19 여파인 것 같다. 길 건너 바로 옆 드넓은 평지에는 초록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일렬로 질서정연하게 가꾸어 놓은 녹차밭이다. 한 줄 한 줄 모습이 색상만 푸른색으로 바꾸어 놓으면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가의 모습 같다. 먼저 오설록 티 뮤지엄(Tea Museum) 모습을 보기 위해 서광 다원 앞에 있는 건물로 가보았다.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 앞 녹차 아이스크림 조형물에서 점프 샷을 즐기는 어린이들 모습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 앞 녹차 아이스크림 조형물에서 점프 샷을 즐기는 어린이들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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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녹색의 아이스크림 조형물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아이들이 여기서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듯 점프샷을 즐기며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행복하게 보인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오설록 티 뮤지엄은 한국 전통차 문화를 소개하고, 널리 보급하고자 2001년 9월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차 박물관이다. 오설록 티 뮤지엄 옆에는 복합 차 문화 체험공간인 오설록 티스톤이 있다. 그리고 비누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과의 직접 대면을 피하기 위해 두 곳의 체험은 생략했다. 관광객들 대부분 서로 조심을 해서인지 체험공간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입구에 차와 관련된 물품이 전시된 박물관과 녹차 제품을 판매하는 곳만 잠시 구경하고 바로 이층 전망대로 향했다.
 
이층 전망대에서 서광 차밭을 바라보니 경치가 그저 그만이다. 황무지였던 이곳을 20여 년간 개간하여 만든 걸작품답다. 비가 올 때를 대비하여 앞에 통유리로 만들어 놓았다. 바로 3층으로 올라가니 앞이 확 트인 야외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서광 차밭은 넓은 평지에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사각형의 모습이다. 국군의 날 각 군 장병들이 사열을 하기 위해 대열을 갖추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여기 전망대에만 오면, 내가 마치 국군 장병들의 사열을 받고 있는 고위층 인사가 된 느낌이다.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 야외 정원에 파라솔과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 야외 정원에 파라솔과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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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제주 오설록과 쌍벽을 이루는 전남 보성 차밭을 가보았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보성 녹차밭은 산등성이에 심어 곡선미가 있는 부드러운 모습이라면, 제주 오설록은 평지에 일자형으로 질서 정연하게 심어 놓은 모습이 다르다면 다르다.

오설록 차밭은 색이 좋은 서광 차밭과 향이 좋은 돌송이 차밭 그리고 맛이 좋은 한남 차밭으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3대 차밭의 찻잎들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오설록의 명차를 탄생시킨다고 한다.
  
 제주 오설록 야외 정원에 설치된 사진 포인트 모습
 제주 오설록 야외 정원에 설치된 사진 포인트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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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주변 풍경도 초록의 싱그러움이 함께하는 곳이다. 티 뮤지엄 바로 옆에 제주의 상징인 화산석 돌담과 초화류를 심어 별장 정원처럼 잘 꾸며놓았다. 티 뮤지엄 실내에는 사람들이 많아 서로 접촉을 꺼린다.

이제는 시원하게 에어컨이 작동되는 실내를 선호하지 않는다. 대부분 파라솔과 그늘집이 있는 야외에서 향긋한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며 주변 아름다운 풍광에 젖어있다. 야외에 탁자도 있어 차와 디저트를 주문하여 여기서 힐링의 시간을 보낸다.
 
 오설록 최고의 사진 스팟, 오설록 녹차 컵 앞 모습
 오설록 최고의 사진 스팟, 오설록 녹차 컵 앞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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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밭 산책은 또 하나의 설렘과 즐거움
 
오설록 티 뮤지엄에서 서광 차밭으로 내려가는 길목에는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사진 포인트가 많다. 오설록 최고의 사진 스팟은 단연 오설록 녹차 컵 앞이다.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또 다른 사진 포인트에는 오설록에서 의자까지 만들어 놓아 사진만 찍으면 된다. 한낮의 무더위에도 관리사 한 분이 열심히 물을 뿌리며 정원을 가꾸는 모습을 본다.
 
서광 차밭에는 차밭 속의 나무 한 그루가 사진 포인트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에 초점을 맞춘다.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떠 있고 평원에는 초록의 싱그러움이 펼쳐지는 서광 차밭이다.
 
 제주 오설록 서광 차밭 모습
 제주 오설록 서광 차밭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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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금방 잡힐 듯 말 듯 하얀 뭉게구름이 낮게 깔려 있다. 하얀 뭉게구름이 지나갈 때를 기다려 젊은 남녀들이 포즈를 취하며 인생 사진 남기기에 바쁜 모습이다. 초록 기운이 가득한 드넓은 서광 차밭을 산책하며 거니는 것도 또 하나의 설렘과 즐거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허전하고 뭔가 이상한 느낌마저 든다. 마스크는 이제 한 몸처럼 붙어 다니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다. 손 씻기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며 연인, 가족들과 함께 초록의 향연이 펼쳐지는 녹차밭 평원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
 
* 찾아가는 길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오설록)
입장료 및 주차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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