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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과 황선봉 군수가 예산정수장에서 취수한 하천수와 복류수를 비교하고 있다.
 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과 황선봉 군수가 예산정수장에서 취수한 하천수와 복류수를 비교하고 있다.
ⓒ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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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이 일부 시도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과 관련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또 "우리 지역은 민원이 들어온 것이 없고, 정수처리공정이 달라 가능성도 희박하다"며 주민들의 과도한 불안감을 경계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인천시를 시작으로 몇몇 지자체 수돗물에서 파리목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 

이들은 1급수에서 4급수까지 수질별로 종이 다양하고, 저수지, 강, 인공용기, 바닷물 등 거의 모든 곳에서 서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유충은 늦봄~여름 수온이 상승하면 저수조, 수도꼭지, 호스 등 정체된 곳에 알을 낳는다. 평균 300~600개를 산란해 1~2일 안에 부화하며 진흙 속 유기물이 먹이원이다. 

애벌레(유충)는 가늘고 짧은 1~2㎜ 정도 크기로, 철사모양 지렁이나 짙은 붉은색을 띤 실지렁이와 유사한 모양(유충기간 평균 20~30일)이다.

성충(2~20㎜)은 전체적으로 가느다란 형태고, 머리는 노랗거나 붉은 편이며 다리는 갈색을 띤다(수명 2~7일).

인천시의 경우 배수지를 거치지 않은 직결급수지역에서 주로 발생했고, 유전자분석을 통해 '고도정수처리'를 할 때 설치한 입상활성탄여과지에서 번식한 깔따구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기존 표준정수처리(혼화→응집→침전→여과→소독)로 제거할 수 없는 맛·냄새·미량유해물질 등을 거르기 위해 오존·입상활성탄여과지 과정을 추가한 것으로, 2018년 기준 전국적으로 484개 정수장 가운데 44개(9%)가 입상활성탄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예산정수장은 고도정수처리공정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무한천 복류수→착수정→혼화지→응집지→침전지→여과지→정수지→배수지를 거치며, 분말활성탄과 전·중·후 염소처리를 더해 수용가에 제공하고 있다.

예산군은 20일 예산정수장과 급수관로를 점검하며 벌레유충 등 이물질 존재여부를 살폈다.

앞으로는 염소처리와 모래여과 등 정수처리공정과 급수전 수질검사 강화를 비롯해 철저한 시설물 관리, 관말지역 수시 퇴수작업,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18개) 저수조 청소 모니터링 등을 하기로 했다.

금강유역환경청도 21일 예산정수장을 방문했다.

박하준 청장은 이날 황선봉 군수와 함께 '예산상수도 수돗물 유충 대응계획'을 보고받고 시설 운영상태 등을 둘러봤다. 그러면서 정수장·배수지 출입문 이중 잠금장치 설치와 생물유입 방지시설 보강 등을 당부했으며, 황 군수는 "군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수돗물 유충, #수돗물 점검, #수돗물 안전, #예산정수장,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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