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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의료인력 증언 등에 항의하며 집단 파업에 들어간 대구경북 전공의와 의대생 1600여 명은 7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 모여 '대구경북 전공의/의대생 의료현안 토론회'를 열고 정부정책을 성토했다.
 정부의 의료인력 증원 등에 항의하며 집단 파업에 들어간 대구경북 전공의와 의대생 1600여 명은 7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 모여 "대구경북 전공의/의대생 의료현안 토론회"를 열고 정부정책을 성토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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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파업이 7일 대구와 경북에서도 진행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이날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중환자실과 응급실, 분만실, 수술실, 투석실 등 필수 인력까지 모두 포함해 전면 파업을 결의하자, 대구경북 전공의들도 함께 참여한 것이다.

대구에서는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7곳 병원의 수련의(인턴+전공의) 800여 명, 경북에서는 경주 동국대병원, 안동병원, 구미차병원, 구미순천향병원, 포항성모병원 등 6개 병원 수련의 50여 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대구경북의 의과대학 학생 750여 명도 이날 수업을 거부하고 전공의들과 함께 대구 엑스코에 모여 '대구경북 전공의·의대생 의료현안 토론회'에 참석해 정부의 의료인력 확대와 공공의료 정책을 비판했다.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료인력 정원 확대와 한의원 첩약 급여화 등이 결국은 자신들의 직접적인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며 모든 의료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의사회와 경북의사회도 전공의와 학생들의 토론회에 함께 참여해 격려금을 전달하고 학생들의 투쟁에 함께 하겠다며 응원했다.

류호완 경북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강행, 비대면 진료 등 정부의 4대 의료정책을 거론하며 "의료계 4대 악법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우리가 관심을 더욱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형우 계명대 의과대학생 대표는 "정부는 10년간 4000명의 의대 정원과 한의대 정원을 의대 정원으로 흡수시키는 방안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며 "이 모든 상황의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이성구 대구의사회 회장은 "정부와 여당은 의료 100년대계를 생각하지 않고 인기영합적이고 무리한 의료정책을 쓰고 있다"면서 "의료계는 많은 우려와 무리한 추진 대신 대화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이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장유석 경북도의사회 회장도 "우리는 의대 정원확대와 공공의대를 확대해 의사 수만 늘리는 것으로는 당면한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지 않는다"면서 "정원확대는 한치 앞도 못 보는 졸속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평균 의사 수는 이미 미국, 일본과 비슷하고 의사의 증가속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다"면서 "대도시와 지방의 의료불균형, 진료전달체계의 왜곡, 공공의료의 강화 등 불합리한 여러 제도는 고칠 생각은 안하고 의사 수만 늘리면 대도시의 의료 과밀화만 조장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헌혈 동참 뒤 1인시위... 의료대란은 없어
 
 정부의 의료인력 증언 등에 항의하며 집단 파업에 들어간 대구경북 전공의와 의대생 1600여 명은 7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 모여 '대구경북 전공의/의대생 의료현안 토론회'를 열고 정부정책을 성토했다.
 정부의 의료인력 증원 등에 항의하며 집단 파업에 들어간 대구경북 전공의와 의대생 1600여 명은 7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 모여 "대구경북 전공의/의대생 의료현안 토론회"를 열고 정부정책을 성토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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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공공의료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 이미 일본과 대만 등에서 실패한 정책이라며 권리 제한은 헌법에 위배되고 의무 기한 자체도 인턴과 레지던트, 공보의 근무 등을 포함하면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정부의 이번 발표로 이득을 보는 그룹은 수치상 의료 환경 개선 효과만 보이는 정부와 값싼 노동력을 확보하는 병원협의회 뿐이고 의사와 모든 국민은 의료의 질적 저하와 비용 상승 등으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마친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이날 오후에는 대한적십자사 헌혈의집 등에서 헌혈에 동참하고 1인 시위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들의 파업에도 대구경북의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대병원 등 대형병원은 이미 파업에 대비해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준비를 마친 상황이며 지역 종합병원 등도 충분히 감당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전공의 280여 명이 휴진에 참여했지만 비상대책팀을 운영하고 전문의 인력을 투입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했다. 영남대나 대구가톨릭대 등 다른 대학병원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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