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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문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김연명 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하동수 국토교통비서관, 이호승 경제수석. 이날 회의에서 김조원 민정수석 대신 이광철 민정비서관(뒷줄 오른쪽 두번째)이 참석했다.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문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김연명 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하동수 국토교통비서관, 이호승 경제수석. 이날 회의에서 김조원 민정수석 대신 이광철 민정비서관(뒷줄 오른쪽 두번째)이 참석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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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사흘 전(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다섯 명의 수석(민정·인사·정무·국민소통·시민사회수석)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터라 이들의 회의 참석 여부에 눈길이 쏠렸다. 회의장에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사의 수용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사표를 낸 6명 청와대 고위직 참모 가운데 노영민 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하지만 김조원 민정수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매주 열리는 내부 회의에 불참한 것이다. 

김조원 전 수석은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직후 청와대 고위직 참모들이 참여하는 단체 카톡방에서도 나갔고,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도 불참하면서 '묘한 뒤끝'을 남겼다. 이를 두고 강남 아파트 매각을 '압박'해온 노영민 실장에 불만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심지어 노 실장과 김 전 수석의 알력설까지 나왔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자료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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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수석은 노 실장이 청와대 다주택 보유자들에게 '1채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처분하라'라고 두 차례(2019년 12월과 올 7월) 권고한 이후 '표적'이 됐다. 서울 강남에 두 채(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김 전 수석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22억 원에 내놨다. 하지만 같은 면적의 다른 아파트들의 호가가 19억~20억 원에 형성돼 있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사실상 '매각 피하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강민석 대변인 "'뒤끝 퇴장' 보도? 사실을 상당히 오해한 것"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오후 "김조원 전 수석과 관련해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려드리겠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강 대변인은 "금요일(7일) 사의 표명 후 김조원 수석은 청와대에서 늦게까지 현안 업무를 마무리하고 대통령에게 인사를 드리고 청와대를 떠났다"라며 "(단체) 카톡방에도 정중하게 인사말을 남기고 퇴장했다"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당초 김조원 수석은 10일부터 휴가를 떠날 계획이었다"라며 "따라서 많은 보도가 있었지만 '뒤끝 퇴장'이라는 표현은 사실을 상당히 오해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조원 전 수석은 지난 10일부터 휴가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휴가계획에 따라 미리 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고, 단체 카톡방에 있던 청와대 고위직 참모들에게도 인사말을 남기고 퇴장했다.

노영민 실장, 유임이냐 교체냐... "인사권자 결정에 달린 일"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10일) 청와대 민정수석과 정무수석, 시민사회수석에 각각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최재성 전 의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임명했다. 신임 수석들은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점검 국무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노영민 비서실장 교체 여부와 관련,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인사는 인사권자의 결정에 달린 일이라 공식적 발표 외에 미리 섣불리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노 실장과 두 명 수석의 사표는) 반려됐다고 판단해도 되나?"라는 기자들 질문에 "제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은 다 드린 상태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일각에서는 노 실장의 유임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미 사의 표명을 공식 발표한 상황에서 사표를 반려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후임 비서실장이 인선되는 대로 교체가 이루어지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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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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