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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이종걸 신임 대표상임의장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0.8.13
▲ 대화하는 이인영과 이종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이종걸 신임 대표상임의장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0.8.13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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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장관은 13일 이종걸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대표의장과 만나 "남북관계가 막혀 있는 시점인데, 이를 뚫고 얽힌 것은 풀기 위해 민화협이 앞장서 달라"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통일부 청사에서 이 의장을 만나 "민간 교류협력이 활성화되는 데 있어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하겠다"라면서 "민화협에서 끊임없이 시도를 해 주면 정부는 민간의 자율적 의지를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화협은 민족화해와 통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1998년 9월 각계 200여 단체들이 모여 만든 협의체다.

취임 후 이날 처음으로 만난 이 장관과 이 의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 장관은 "민화협은 남북 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굴곡의 역사 속에서도 꾸준하고 일관되게 민간차원 교류와 협력을 해왔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6일 민화협 의장단 회의를 통해 선출된 이 의장에 대해서는 "앞에 분들도 잘 했지만 적임자가 나타난 것 같다"라면서 "얼마 전 취임사에서 선조들이 광복을 위해 헌신했던 정신으로 남북간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일하겠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역시 독립운동가의 후손답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취임을 축하했다. 

이 의장은 독립운동가였던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16~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잠깐 막혔다가도 민족이 가는 길은 항상 뚫어야만 한다"

이인영 장관은 "통일부에 와보니 통일정책은 진보와 보수, 중도를 망라해 지역이나 세대, 계층을 뛰어 넘어 국민적 합의에 기초해 추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민화협이야 말로 보수와 중도, 진보를 망라해 소통하고 민간차원의 대표적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아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통일부 차원에서 협력할 것은 아낌없이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종걸 의장은 "오랜 시절 통일과 민족의 DNA를 온몸에 안고 있는 이 장관이 통일정책을 책임지고 가는 이때 제가 민간 쪽에서 만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민화협 대표의장을 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라면서 "잠깐 막혔다가도 민족이 가는 길은 항상 뚫어야만 한다"고 화답했다.

이 의장은 할아버지인 우당 선생을 거론하며 "(이회영 선생이) 이인영 장관과 '영'자 항렬인 동렬"이라면서 "경주 이가 가문의 자존심을 갖고 독립전쟁의 후예답게 대한민국 통일정책에 민간차원에서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든 앞장서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이인영, #이종걸, #민화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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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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