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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정의당 혁신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장혜영 정의당 혁신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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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정의당의 쇄신을 논의하는 혁신위원회가 13일 당 대표의 권한을 축소하고 청년 정당을 신설하는 등 혁신안 최종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당의 일상적 최고 의결기구로 '대표단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표단회의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부대표 6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현행 정의당 대표단(심상정 대표, 김종민·박예휘 부대표)은 대표가 사실상 혼자 의사결정을 하고 모든 책임도 떠안는 구조여서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혁신위는 "당 지도부에 부대표 인원을 늘려 당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성장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혁신위는 '당 안의 당' 성격의 '청년 정의당' 조직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청년 정의당 대표는 정의당의 부대표가 돼 대표단회의에 당연직으로 포함된다.

한때 논의됐던 당비 인하는 최종안에서 삭제됐다.

오히려 집단 입·탈당과 당비 대납 등을 단순 공직 진출의 통로로 오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당원의 선거권·피선거권 행사 요건을 기존 '입당 후 3개월'에서 '입당 후 6개월'로 강화하기로 했다.

장혜영 혁신위원장은 "오늘 혁신안은 밥그릇, 국그릇처럼 기본에 충실한 혁신안"이라며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정당에서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간담회서 혁신위원 "혁신위는 사실상 실패" 돌발 발언도

간담회에 참석한 성현 혁신위원은 발언 "혁신위는 심상정 대표의 (총선 실패) 책임 면피용으로 만들어진 기획이며, 그 기획조차도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성 위원은 장 위원장과 강민진 혁신위 대변인이 제지하는데도 "당원들이 탈당하는데 물갈이론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정의당 현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 위원장은 "혁신위 안에서 총의를 모으기가 얼마나 힘든 과정이었는지 방증하는 해프닝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혁신안은 15일 전국위원회에 보고된 뒤, 30일 대의원대회에서 당원들의 판단을 받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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