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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 복구에 외부 지원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통일부는 인도적 지원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중앙당 본부청사에서 제7기 16차 정치국회의를 열고 "수재민들이 한지에 나앉아 당 창건 75돌을 맞이하게 할 수는 없다"며 "자연재해와 큰물(홍수)이 다시 발생한다고 해도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적절한 위치에 질적으로 건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현장에 직접 방문한 뒤 전시 등 유사시 사용하기 위해 비축한 전략물자와 식량을 풀어 수재민 지원에 쓰도록 지시했다고 7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황북 일대에 물이 범람해 수위가 높아져 있는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수해현장에 직접 방문한 뒤 물자와 식량을 풀어 수재민 지원에 쓰도록 지시했다고 8월7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황북 일대에 물이 범람해 수위가 높아져 있는 모습.
ⓒ 연합뉴스=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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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그러나 "세계적인 악성비루스(코로나19)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전파 가능성 때문에 홍수 피해가 있어도 외부로부터 지원 물품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강조해온 적극적인 '인도적 대북지원' 계획에 자칫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기는 대목이다.

그러나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같은 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자연재해 등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인도적 협력은 일관되게 추진한다"며 "여전히 동일한 입장"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북측이 외부 지원을 받지 않는게 코로나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공개적으로 평가·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협조요청한 기업협회 "함께 했던 개성 주민들, 수해로 큰 고통 받아"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 회장단이 14일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기자실에서 폭우로 피해를 본 북측 이재민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을 위해 먹거리와 방역용품 지원을 추진한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 회장단이 14일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기자실에서 폭우로 피해를 본 북측 이재민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을 위해 먹거리와 방역용품 지원을 추진한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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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성공단기업협회(협회장 정기섭)는 이날 오전 수재 피해 개성공단 근로자 지원에 대해 통일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건의문을 접수했다.

협회는 건의문에서 "동고동락했던 개성 주민들이 수해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히 먹거리와 방역용품 등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우리의 조그만 정성이나마 전달될 수 있도록 정부의 승인과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막연히 돕겠다는 것도 아니고 우리와 같이 일했던 분들을 돕자는 것인만큼, 북이 (이 지원을) 받아줬으면 좋겠다"며 "받을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 2016년 2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등을 이유로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기업인들을 철수시킨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장마 기간 강원도, 황북도, 황남도, 개성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농작물 3만 9296정보, 살림집 1만6680여세대, 공공건물 630여동이 파괴, 침수되고 많은 도로와 다리, 철길이 끊어지고 발전소 제방이 붕괴되는 등의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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