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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8.17
▲ 전광훈 목사, 보건소 차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8.17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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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면서 "전 목사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15일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음에도 광화문 대규모 집회에 참석해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연단에 선 전 목사는 턱에 걸쳤던 마스크 마저 벗으면서 자신이 자가격리 대상이라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지난 16일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코로나19 검사 방해를 교사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전 목사 측은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다"라며  "(방역당국이) 기준과 근거도 없이 마음대로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통보만 하면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관련기사 : 되레 목소리 높인 전광훈 측... "정부가 방역을 정치적으로 해")

하지만 불과 몇 시간 후에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전 목사가 소속된 사랑제일교회에서는 다수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0시 기준 해당교회 확진자는 총 315명이다. 전 목사까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확진자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같은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대규모 유행 초기라고 판단한다"라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정 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 전체에 대해서 명단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또 "보건당국에서 검사를 하면 모두 다 양성이 나온다는 거짓뉴스가 많이 전파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방역당국의 검사 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고 그럴 이유도 없다. 방역당국을 믿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태그:#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확진자, #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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