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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보수 성향 단체 '일파만파'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로 참가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15일 보수 성향 단체 "일파만파"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로 참가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 류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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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대구경북에서 참석한 인원이 3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9일 대구시와 경상북도에 따르면 대구에서 버스 49대를 이용해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약 1600여 명이며, 경북도는 1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화문 집회 인솔자, 명단 거부에 대구시 하루 더 연장

대구시가 전세버스운송조합과 개별 버스업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버스 49대를 이용해 집회에 단체로 참여한 인원은 1600여 명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개별적으로 참가한 인원은 파악 대상에서 제외돼 이들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광화문집회 대구 총괄 관계자와 버스 인솔자 등에게 지난 18일 오후 6시까지 참석자 명단을 제출하도록 공문으로 요청했으나 이들은 개인정보보호 등의 이유를 들어 명단 제출을 거부했다.

시는 명단 제출 시한을 하루 더 연장하고 이들을 설득하는 한편 만약 명단 제출을 거부할 경우 경찰과 협의해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 인솔자 36명 가운데 7명은 자기 책임 하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혀 이들에게는 식별번호를 부여하고 검사 후 시에 통보하도록 했다.

이날까지 대구에서 광화문집회 참석자 186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 중 12명은 음성이고 174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사랑제일교회 교인 및 방문자 33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3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광화문 집회 참가자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아

경북에서는 지난 8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와 15일 광화문 집회에 도내에서 1475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북도가 19일 시·군별로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울릉과 울진을 제외한 21개 시·군에서 전세버스 48대 등을 이용해 1500여 명이 참가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520여 명으로 가장 많고 경주 200명, 구미 170명, 의성 100명, 영천 65명, 안동 61명 등이다.

하지만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KTX,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참가한 인원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어 이들을 포함할 경우 참가인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2명을 포함해 사랑제일교회 교인 등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이날까지 포항 2명, 청도 2명, 영덕 1명, 상주 1명, 고령 1명 등 모두 7명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용인 우리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은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또 이들이 만약 행정명령을 어기고 검사를 받지 않아 지역사회 전파를 초래할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비용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9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 관련 브리핑을 통해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9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 관련 브리핑을 통해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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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 브리핑'을 통해 "본인은 물론 가족과 우리의 소중한 이웃의 안전을 위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21일까지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또 검사 후 결과 통보 시까지 자가격리 상태를 반드시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이날 오전 담화문을 통해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경복궁역 인근 집회 참가자, 광복절 집회 참가자들은 증상과 상관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또 포항·김천·안동 3개 의료원과 동국대 경주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환자 폭증에 대비해 수용병상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태그:#코로나19, #광화문 집회, #사랑제일교회, #권영진, #이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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