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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보수 성향 단체 '일파만파'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로 참가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15일 보수 성향 단체 "일파만파"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로 참가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 류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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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대구에서는 16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했다.

20일 현재 대구시는 광화문 집회에 버스 57대를 이용해 단체로 참여한 인원은 1667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자가용이나 KTX, 고속버스,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참석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17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 일부가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보고 집회 참석자의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행정부시장을 반장으로 광화문 대책반(총 42명)을 구성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책반은 전담인력을 배치해 버스별, 탑승자별 식별코드를 부여한 뒤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검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관리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모두 453명으로 이 중 17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7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는 또 광화문 집회에 다수의 교인이 참석한 교회에 공문을 보내 이번 주말 예배 참석을 금하도록 하고 신속한 진단검사와 소규모 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 등의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18일에는 시와 구·군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대구시내 100개 종교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앞서 대구시는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나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은 오는 21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익명과 무료로 검사를 실시한다.

경북 1400여명 광화문 집회 참석

경북에서는 울진군과 울릉군을 제외한 21개 시·군에서 버스를 이용해 1400여 명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더구나 개인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회에 다녀온 사람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온다. 경북에서 이날 0시 기준으로 광화문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되면서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에서 광화문 집회에 가장 많이 참가한 곳은 포항시로 전세버스 10대에 35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이 중 10여 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검사를 받지 못했다.

포항에서는 전세버스를 타고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자가용을 이용해 집회에 참석한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와 방역당국은 연락이 닿지 않는 10여 명을 상대로 계속 연락을 시도하는 한편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태그:#코로나19, #광화문 집회, #대구시, #사랑제일교회, #대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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