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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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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보수단체의 15일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경남에서도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경남도가 참석 명단 제출을 하지 않은 집회 인솔책임자에 대해 경찰에 일부 수사의뢰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9일 정오까지 광화문집회 참가자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긴급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버스별 인솔책임자는 28명이었지만, 이날까지 명단을 제출한 인솔자는 7명뿐이었다. 고성·함양·거창·합천은 전체 명단, 통영은 일부 명단만 제출됐고 창원과 진주 등 상당수 인솔자는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

21일 오전 현재까지 파악된 경남지역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1237명이고, 이들 가운데 1025명이 코로나19 검사(검사율 82.9%)를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현황 설명을 통해 "행정명령 불이행에 따른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명단을 미제출한 창원시 인솔자 4명을 경남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며 "창원 인솔자 가운데 2명이 협조하지 않겠다고 해서 고발했다, 거제 인솔자 1명에 대해서도 수사의뢰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는 법적,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나머지 인솔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모두 수사의뢰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중으로 참석자들의 검사 여부를 보건당국이 확인할 수 있도록 협조하지 않는 인솔책임자는 모두 수사의뢰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에 따라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이동하는 주말 전에 감염 우려가 있는 집회 참석자를 최대한 찾아서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 검사 82.9%

이날 오전 8시 기준,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1237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들 가운데 1025명의 검사가 진행됐다. '양성' 3명, '음성' 759명, '진행중' 263명, '검사예정' 1명이다. 현재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212명이다.

김경수 지사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신속히 받아주시기 바란다"며 "검사를 받았다하더라도, 잠복기 기간 동안은 외출을 자제하고, 자가격리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광화문 집회에 직접 참석한 도민들 중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며 "참석자로부터 2차 감염도 발생했다. 2차 감염자 3명 중 2명이 집회 참석자의 가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사를 주저하는 사이에 코로나19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순식간에 전파될 수 있다"며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8월 8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 15일 광화문 집회 참가자 분들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는 분들은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하루 사이 신규 확진자 5명 발생

경남에서는 20일 오후 5시 이후 현재까지 신규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광화문집회 참석자 2명, 집회 참석자의 접촉자 2명, 수도권 방문자 접촉자 1명이다.

'경남 178번' 확진자는 김해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내국인으로, 광화문 집회 참석자다. 이 확진자는 17일부터 20일 사이 회사 이외 다른 동선은 방역당국이 파악 중에 있다.

'경남 179번' 확진자는 창원시에 거주하는 10대 남성 내국인으로, 지난 11~12일 수도권 친척집 방문한 '경남 177번'의 확진자 아들이다. '경남 179번' 확진자는 학교 마지막 등교가 8월 5일이었고 학원은 다니지 않고 있으며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김 지사는 설명했다.

'경남 180번' 확진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내국인으로, 광화문 집회 참가자다. 이 확진자는 18일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실시한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했고,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가족 1명이다.

'경남 181번' 확진자는 진주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내국인으로, 8월 17~20일 사이 경기 광명시 소재 생명수치유센터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 참석했으며, 이때 광화문집회에 참가한 목사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확진자는 20일 자택으로 돌아오는 길에 목사의 확진 소식을 듣고 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교회 프로그램에 함께 참석한 가족 2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다.

'경남 182번' 확진자는 김해에 거주하는 여성 내국인으로, '경남 178번'의 초등학생 자녀다. 이 확진자는 학교에 6일을 마지막으로 등교를 하지 않았다.

김경수 지사는 "행정명령의 목적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며 "그 과정의 하나로 명단 제출을 해야 한다. 명단 제출에 대해 여러 어려움을 표시하는 분들은 보건 당국에 직접 명단을 들고 와서 본인들이 참석자들한테 전화를 걸어 언제 어디서 검사를 받았는지 확인되면 명단 제출로 간주하고, 수사의뢰는 제외다"고 했다.

김 지사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장소를 특정해 동선을 공개하는 경우는, 그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의 접촉 가능성이 있으면 그 시간에 장소를 방문한 분이 자진신고 하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장소의 접촉자가 한정되고 전체적으로 파악이 가능한 경우에는 동선을 굳이 알릴 필요가 없어 공개하지 않는다"며 "(경남 178번과 관련해) 현재까지 회사 내 접촉한 사람들은 파악되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 방문자가 있거나 확인이 되지 않는 등 동선 공개 필요성이 있으면 회사 공개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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