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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 등 천주교 지도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 등 천주교 지도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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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급반등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8월 3주 차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8%p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8%p 하락한 45%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님 혹은 모름·무응답으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률은 8%다.

지난 조사 당시 취임 후 최저치(39%)를 기록했던 직무수행 긍정률이 1주일 만에 반등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안에서 팽팽해진 결과다. 

한국갤럽은 "지난 주말 사이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의 방역 성공 여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실린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직무수행 긍정평가자 466명에게 자유응답 방식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코로나19 대처(3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조사 당시에도 코로나19 대처는 긍정평가 이유 1순위였지만 이를 택한 응답 비중은 24%였다. 한국갤럽도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이번 주에 다시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7주 째 부정평가 이유 1순위를 차지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응답 비중은 소폭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직무수행 부정평가자 454명에게 자유응답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3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순으로 나타났는데 부동산 정책의 경우 전주 대비 2%p 정도 그 비중이 낮아졌다.

응답자 특성별 변화를 보면, 진보층·30대·여성 등에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진보층은 전주 대비 14%p 상승한 77%, 30대는 전주 대비 13%p 상승한 56%를 기록했다. 여성은 전주 대비 10%p 상승한 50%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주 대비 6%p 상승한 남성(43%)보다 높은 상승폭이었다.

전 지역적으로도 직무수행 긍정률은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서울지역, 인천·경기지역 응답자는 전주 대비 9%p 상승해 각각 44%, 47%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지역의 직무수행 긍정률도 전주 대비 9%p 상승해 48%로 집계됐고, 광주·전라지역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전주 대비 7%p 상승해 76%를 기록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선 각각 전주 대비 3%p, 5%p 상승해 29%, 37%로 집계됐다.
  
21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최근 20주 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21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최근 20주 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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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도는 6%p 상승, 통합당 지지도는 4%p 하락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크게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6%p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과 마찬가지로, 지난 조사에서 올해 최저치(33%)를 기록했다가 1주일 반에 반등한 결과다.

응답자 특성별 변화를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서울지역에서 전주 대비 6%p 올라 35%를 기록했다. 대구·경북과 인천·경기지역에서도 전주 대비 8%p 상승해 각각 26%, 39%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선 전주 대비 7%p 상승한 38%, 진보층에선 전주 대비 6%p 상승한 63%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조사에서 올해 최고치(27%)를 기록했던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4%p 하락한 23%를 기록했다.

응답자 특성별 변화를 보면, 통합당 지지도는 인천·경기에서 전주 대비 10%p 하락해 18%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과 대구·경북에서도 전주 대비 7%p 하락해 각각 18%, 39%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 응답 결과를 봤을 때도 전반적 하락세다. 통합당 지지도는 보수층에서 전주 대비 4%p 하락한 51%를 기록했다. 중도층과 진보층에선 각각 전주 대비 1%p, 5%p 하락해 23%, 3%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지난주 민주당과 지지도 격차를 좁힌 통합당의 태도, 정부 비판에 집중한 일부 언론 보도에 이번에는 야당에 대한 불만과 견제 심리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정이 주도해야 하는 코로나19 방역 위기감 고조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 외 정당 지지도는 정의당(7%)·국민의당(4%)·열린민주당(3%)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응답률 16%)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문재인 대통령, #여론조사, #직무수행 긍정평가, #코로나19, #미래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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