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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앞둔 사랑제일교회 인근의 모습. 신도로 보이는 한 여성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손가락질을 하며 경찰에 폭언을 쏟아내고 있다.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앞둔 사랑제일교회 인근의 모습. 신도로 보이는 한 여성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손가락질을 하며 경찰에 폭언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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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앞둔 사랑제일교회 인근의 모습. 신도로 보이는 한 여성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경찰에 폭언을 쏟아내며 부채질을 하자, 경찰이 이를 말리고 있다.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앞둔 사랑제일교회 인근의 모습. 신도로 보이는 한 여성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경찰에 폭언을 쏟아내며 부채질을 하자, 경찰이 이를 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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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턱스크, 폭언, 삿대질, 부채질... "감히 전광훈에 대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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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거리 곳곳 가게의 문은 '방역으로 쉽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굳게 닫혀 있었고, 간간히 소독차가 지나며 허연 연기를 뿜어댔다. 성북구청장 명의의 '출입 통제 및 집회 금지 안내' 현수막과 함께, '대한민국 애국순찰팀' 명의의 '신독재권력 죽음으로 막아내자', '사랑제일교회를 음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적힌 현수막도 여기저기 나붙어 있었다. 누군가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전광훈) 목사님이 뭘 잘못했어? 이 새파란 것들이 어디서 감히! 다 빨갱이라 눈도 깜짝 안 하고 거짓말을 해대지! 코로나가 무슨 코로나야! 사랑제일교회 코로나 없어! 다 정상이야!"

이날 오전 10시 30분 교회 측 기자회견으로 현장에 있던 취재진을 향해 신도로 보이는 한 여성이 폭언을 쏟아냈다. 자신과 취재진을 분리시키는 경찰을 향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쏟아진 폭언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앞둔 사랑제일교회 인근의 모습.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앞둔 사랑제일교회 인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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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확진된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앞에서 전광훈 목사 변호인 강연재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정권 가짜 방역계엄령 규탄 기자회견에'이 열리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확진된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앞에서 전광훈 목사 변호인 강연재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정권 가짜 방역계엄령 규탄 기자회견에"이 열리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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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새파란 것이 눈깔을 똑바로 뜨고! 목사님이 뭘 잘못했어? 나가 이것아, 어?"

한 경찰이 "삿대질하지 마세요"라고 항의하자 여성의 목소리는 더 높아졌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소리를 지르며 부채를 흔들어대자 경찰이 손으로 가리며 "마스크를 써달라" 요구했지만, 이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눈깔로 쳐다보잖아! 우리가 뭘 잘못했어, 어? 우리가 뭘 잘못했냐고. 왜 거짓말해! 경찰이 저 지X하고 있다니까. 너희가 교회 앞에서 어디 감히! 어디서 감히! 어디서 감히 교회에 대적하고 하나님에 대적하고 우리 목사님에 대적해!"

이 여성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많은 이들이 경찰과 취재진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한 남성은 "정권 바뀌면 다 그만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거짓보도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곳곳에서 확인되지 않은 말들과 모욕적 언사가 이어졌다.
 
"경찰들도 중국에서 넘어온 애들이 많다.",
"(사랑제일교회에) 확진자가 어딨나!",
"○○○(언론사명)! 아가씨가 그러면 돼, 안 돼?",
"전광훈 목사는 확진자가 아니다. 열도 정상이고 혈압도 정상이다!"


현장에 있던 몇몇 유튜버들도 이들과 함께 취재진을 카메라에 담으며 "똑바로 보도하라"고 말했다. 일부 신도는 "기자회견 때문에 부른 기자들에게 왜 그러냐"며 소란을 피우는 이들을 말리기도 했다.

기자회견 통해 전광훈 목사 입장 발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확진된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앞에서 전광훈 목사 변호인 강연재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정권 가짜 방역계엄령 규탄 기자회견에'이 열리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확진된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앞에서 전광훈 목사 변호인 강연재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정권 가짜 방역계엄령 규탄 기자회견에"이 열리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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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목사가 내놓은 메시지는 "더욱 격렬히 저항하라"는 것이었다(관련기사 : 강연재 통해 대독 전광훈 "더욱 격렬히 저항하라").

20일 오후 6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3415명이 검사를 받아 7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전 목사는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이들이 참여한 지난 15일(광복절) 광화문 일대의 집회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전 목사는 강연재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 고통을 우리에게 안겨준 자는 패악한 문재인과 주사파 일당"이라며 "(정부는) 저와 우리 성도들을 희생양 삼아 국민의 저항을 숨기고 피하려고 하고 있다. 우린 이럴 때 더욱 격렬하게 저항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8.15 집회가 끝나자마자 방역을 핑계로 정치적 계엄령을 선포하고 강제검사를 강요하고 음성인데도 격리를 강요하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라며 "저자들이 우한바이러스를 내세워 저렇게 법을 무시하고 무자비로 발악하는 것 보니 끝이 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

전 목사 건강과 관련해 강 변호사는 "병원 들어가기 전과 지금의 큰 차이가 없다"라며 "전 목사는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건강이 좋지 않다고) 임의로 기사가 나오고 있다, (계속 기사가 이어진다면) 우린 의료진을 의료법 위반으로 고소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김부겸 "테러 집단" 발언에 반발... "전체주의 가자는 거냐"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 강연재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의 성명서를 대독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 강연재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의 성명서를 대독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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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의 페이스북 글에도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테러 집단화한 극우세력을 정부가 직접 통제해야 한다"라며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신도를 위시한 광화문 집회 주최자는 사실상 테러 집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겉으로는 '사랑'을 내세우지만 사실은 자기 주장에 반하는 모든 이를 향해 욕설을 퍼붓고 폭력을 휘두르고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는 혐오와 증오로 똘똘 뭉친 사이비 종교집단"이라며 "광복절 집회가 벌어졌고 2차 확산이 폭발하고 있다. 이래선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비상대권을 발동해서라도 문제의 진원지를 추적해 발본색원해야 한다"라며 "이대로 가다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라도 발동되면 상황은 끔찍할 것이다. 위협은 구체적이고 파국은 우리 앞에 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8.15집회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는 현재 정부의 방역지침을 잘 이행하고 있다"라며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교회를 폐쇄했고 전 교인에게 8.15집회에 참석하지 말고 바이러스 검진을 받을 것을 강조한 바 있다"라고 해명했다.

또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을 충실히 따르고 있음에도 정부가 직접 통제하라는 것은 전체주의로 가자는 황당한 주장"이라며 "김부겸씨는 지금 정부 정책 실패 때문에 고통 받는 국민들의 신음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라고 반박했다.

강연재 "한국 교회는 김대중·노무현 지지했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 강연재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의 성명서를 대독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 강연재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의 성명서를 대독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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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변호사는 추가 한국교회 입장문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앞서가는 선교국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무너진 대한민국 국가관을 바로 세워 헌법정신에 따라 자유통일,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 하에 평화통일을 이뤄내야 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미래통합당 할 것 없이 전 목사와 거리를 두네, 마네 그러고 전 목사 때문에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하고 있다"라며 "우린 특정 정당에 치우친 게 아니라 국가 체제와 대한민국 헌법을 인정하는 정당과 지도자를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 기독교는 135년 전에 한국에 들어와 우리 민족을 개화시켰고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상해임시정부, 6.25전쟁, 새마을운동, 민주화 과정에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을 전폭 지지하는 등 역할을 했다"라며 "한국교회는 김대중 정부 초기와 노무현 정부 말기에도 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구체적으로 노무현 정부 말기에 한·미FTA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이 대표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오늘날 대한민국 정당과 지도자들이 국가와 체제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해체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한국교회는 절대 좌시할 수 없다"라며 "기독교 2000년 역사가 그랬듯 한국교회는 신앙과 체제를 지키는 데 앞장설 것이다. 일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이 착각해 한국교회가 도움이 된다, 안 된다를 말하고 있는데 우린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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