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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왼쪽)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자유총연맹을 방문, 박종환 총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왼쪽)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자유총연맹을 방문, 박종환 총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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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한국자유총연맹(총재 박종환) 본부를 찾았다.

이 장관이 취임 이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인도적 남북교류 개선에 좌우 구분없이 각계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역대 통일부장관이 포럼 등 자유총연맹 주최 행사에 참여한 사례는 있지만 자유총연맹 본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총재는 "(이번에) 대동강맥주를 먹는 줄 알았더니"라며 입을 뗐다. 최근 한 국내 민간단체가 남측의 설탕 167t과 북측 개성고려무역회사의 주류를 교환하는 협력사업이 무산된 것을 아쉬워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조금 늦어질 수 있다"며 "저희도 몇 가지 더 검토하면서 준비하고 있고 평양의 사정도 조금 바뀌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전날 이 장관과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의 만남에서 나온 '작은 걸음의 정책(Politik der kleinen Schritt.빌리 브란트 서독총리의 대동독정책)'을 언급하며, "남북간 교류협력의 활성화가 신뢰구축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통일부의 남북교류 확대 계획에 대해 소개하며 자유총연맹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자유총연맹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며 국민통합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며 "자유총연맹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대학생 국토대장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앞으로 통일부가 추진하고 있는 DMZ 평화의 길 걷기 사업이 본격화되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박 총재는 "자유총연맹은 이미 생태계 복원을 위한 남북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남북 1인 1나무 심기 등에 통일부가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장관은 "시간이 조금 걸릴 수는 있어도 대동강맥주를 함께 마실 수 있는 시간은 꼭 올 것"이라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태그:#이인영, #박종환, #자유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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