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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9월 14일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운송, 배달 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9월 14일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운송, 배달 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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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9월 14일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운송, 배달 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9월 14일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운송, 배달 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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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사는 공짜 노동 전가 말고 분류작업 추가 투입하라. 우정사업본부는 택배‧집배 노동자 추가인력 투입하라."

운송‧배달노동자의 과로사(자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4일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이같이 외쳤다.

올해에만 7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자살)로 사망했다. 집배노동자의 추석 특송업무로 인한 사고사 등 집배‧화물운송 노동자의 죽음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33살의 우체국 택배노동자가 지난 1월 13일 집에서 쓰러져 병원 후송되었지만 사망했고, 47살 택배노동자가 3월 12일 배송 둥 계단에서 사망했으며, 33살 택배노동자가 4월 10일 과로사 했다.

또 42살 택배노동자가 5월 4일 과로사, 31살 택배노동자가 6월 11일 급성심근경색 사망, 47살 택배노동자가 7월 5일 과로사, 다른 47살 택배노동자가 8월 16일 과로사 추정 사망했다.

노동단체가 택배노동자 821명을 대상으로 '노동실태조사'한 결과, 택배노동자의 주당 노동시간은 평균 71.3시간, 코로나19 때문에 늘어난 업무시간은 30% 내외, 배송작업 증가율 26.8%였다.

또 분류작업은 택배노동자 업무 중 약 43%를 차지하지만 수수료 지급되지 않는 '공짜 노동'이고, 하루 평균 분류작업은 560개이며 배송은 평균 313개라는 것이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택배노동자들은 새벽에 물품분류작업을 하고 밤 늦게까지 배송하고 있다"며 "차량유지비를 비롯해 각종 지출금을 제외하고 나면 실제 받는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이다. 그런데도 대형 택배회사들은 열악한 노동실태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택배노동자들은 추석을 앞두고 택배물량이 폭증하고 있어 추가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회견문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배달을 권장하고 있지만 정작 폭증하는 물량 증가에 따르는 택배, 집배 등 배달운송 노동자의 과로사는 무대책으로 방치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격상과 추석이 겹쳐 50% 이상의 물량 증가를 앞두고 노동자들을 불안과 공포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8월 14일 택배 없는 날 성사는 '주문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기업의 이윤착취를 '고객 탓'으로 덜리고 회피했던 재벌택배회사의 주장이 근거 없음이 증명된 것"이라며 "우리 사회는 그 누구도 '노동자의 죽음'이 동반된 노동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라는 상식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노동부, 국토부는 택배, 집배, 화물온동 노동자의 과로사 대책을 비롯해 기본적인 노동권 보장, 산업안전 감독, 산재보상 등에 대한 근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죽지 않고 일할권리 투쟁으로 쟁취하자", "특수고용 노동자 노조할 권리, 노조법 2조 개정하라"고 외쳤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9월 14일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운송, 배달 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봉렬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송미량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함께 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9월 14일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운송, 배달 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봉렬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송미량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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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9월 14일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운송, 배달 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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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운송, #배달, #과로사, #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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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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