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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의 마스크 착용 강조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의 마스크 착용 강조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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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의 질병관리 최고 당국자가 코로나19 백신 공급 가능 시기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6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올해 11월이나 12월이 돼서야 아주 제한적인 분량의 백신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이 출시되더라도 초기에는 공급이 제한될 수 있으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진 및 사회 필수 분야 종사자에게 먼저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며 "미국 국민이 일반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때를 묻는다면, 2021년(내년) 2분기 후반이나 3분기를 전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금은 백신을 맞는 것보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자신을 더 확실히 보호할 수 있다(more guaranteed)"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긴급 브리핑으로 반박 "올해 연말까지 백신 공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강제 해산한 뒤 워싱턴DC 백악관 밖으로 걸어나와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인근의 세인트 존스 교회 앞에서 성경을 들고 서 있다. 2020.6.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자료사진).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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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백악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레드필드 국장이 착각했다"라며 이를 반박했다. 그는 "올해 연말까지 1억회 분량의 백신이 미국에 공급될 것"이라며 "이 가운데 일부 많은 분량은 더 빨리 공급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레드필드가 실수한 것으로 본다"라며 "그가 말한 것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마스크보다 백신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한 인터뷰에서 "정부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온다면 나와 내 가족들은 주저하지 않고 맞을 것"이라며 이런 분위기를 띄웠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백신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백신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리소스센터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각 17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662만 9000여 명, 사망자는 19만 6000여 명으로 모두 세계에서 가장 많다. 

민주당 소속 패티 머레이 상원의원은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정치적 간섭으로 인해 정부의 보건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훼손됐다"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과학자들에게 과학을 맡겨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백신 공급이 한정적일 것"이라며 "내년이 되어야 공급량이 늘어 많은 사람이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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