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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모델 에이미 도리스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성추행 폭로 인터뷰를 전하는 <가디언> 유튜브 채널 갈무리.
 전직 모델 에이미 도리스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성추행 폭로 인터뷰를 전하는 <가디언>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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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거 성추행 의혹이 또다시 터졌다.

미국의 전직 모델 에이미 도리스는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20여 년 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1997년 9월 당시 남자친구인 제이슨 빈과 함께 뉴욕을 방문한 도리스는 사업가로 활동하던 트럼프의 초청을 받아 함께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 경기를 VIP석에서 관람했다. 

잠시 화장실에 간 도리스는 문 앞에 있던 트럼프를 만났고, 곧바로 트럼프가 자신을 강제로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도리스는 "트럼프가 자신의 혀를 내 목구멍으로 밀어 넣었고, 엉덩이와 가슴 등 내 온몸을 더듬었다"라며 "나는 '제발 그만하라'고 애원했지만, 그는 신경도 쓰지 않고 계속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도리스의 나이는 24세였고, 트럼프는 51세로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과 결혼 생활을 하던 중이었다. 

도리스는 "트럼프는 매우 억압적이었다"라며 "내가 남자친구와 함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모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처럼 보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매우 충격을 받았고, 분명히 폭력을 당했다고 느꼈다"라며 "그 일이 벌어지고 나서 아무 일 없다는 듯 다른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하려고 노력했으며, 그렇게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리스는 US오픈 경기 티켓,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여러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 6장을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사건이 벌어지고 얼마 후 어머니와 친구, 심리치료사 등에게 이를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이들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도리스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당했던 일의 전말을 모두 말해줬다고 확인했다.

"지금까지 트럼프 성추행 폭로 여성 26명"
 
 전직 모델 에이미 도리스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성추행 폭로를 보도하는 <가디언>
 전직 모델 에이미 도리스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성추행 폭로를 보도하는 <가디언>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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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쌍둥이 딸을 키우는 엄마가 된 도리스는 트럼프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나섰을 때 많은 여성이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자신도 나서려고 했으나, 가족이 걱정돼서 포기했다고 말했다.

도리스는 왜 뒤늦게 폭로를 결심했냐는 질문에 "이제 13세가 된 내 딸들에게 '네가 원하지 않으면 누구도 너의 몸을 함부로 대할 수 없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을 한 사람에게 침묵하지 않고 대항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이런 인물이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성추행(sexual misconduct)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은 도리스를 포함해 26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성폭행(sexual assault)을 당했다는 여성도 최소 12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15개월 전 모델 업계 관계자를 통해 도리스가 당한 사건에 대해 처음 들었고, 도리스에게 이를 확인했다"라며 "그러나 당시에는 도리스가 폭로를 망설였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당시 도리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전혀 없으며, 그렇게 했다는 증거도 없다"라며 "대선을 앞둔 지금 시점에서 그런 주장을 한 것은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만약 화장실 앞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많은 사람이 목격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도리스는 그 후로도 며칠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일정을 보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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