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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티텀함 하푼 미사일 발사
 앤티텀함 하푼 미사일 발사
ⓒ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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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태평양 괌 인근에서 토마호크와 하푼 미사일을 실사격하는 등 '용감한 방패(Valiant Shield 2020)' 훈련을 실전과 유사하게 공세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대규모 합동훈련 막바지에 육상과 해상에 설정한 가상의 적 표적을 실제 타격함으로써 남중국해 등으로 군사력을 확장하는 중국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발표에 따르면 용감한 방패 훈련에 참여한 유도미사일 순양함 앤티텀함(CG54)은 지난 20일 괌 해안에서 240여㎞ 거리의 작은 무인도에 대지 공격용(TLAM)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앤티텀함은 훈련에 참여한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항모타격단에 속해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 여덟번째인 '용감한 방패' 훈련에서 토마호크 미사일 실사격은 이례적이다.

토마호크는 대지용과 대함용(TASM) 2종류가 있다. 450㎏급 재래식 탄두와 200kt급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고, 해상 발사 시 사거리는 최대 1천200여㎞, 지상 발사 땐 최대 2천500여㎞에 달한다.

미군은 "용감한 방패 훈련 시나리오 중 하나인 토마호크 발사 훈련은 다양한 군사적 대응 옵션에 대처하는 전술적 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해상의 가상 적 표적인 퇴역 커츠함(FFG38)을 침몰시키기 위해 지상과 공중, 수중에서 합동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

앤티텀함에서 합동격침훈련(SINKEX) 일환으로 하푼 미사일을 발사했다. 인근 해상에는 레이건호 항모타격단 소속 전투기 편대와 이지스급 순양함인 샤일로함(CG67), 로스엔젤레스급 핵잠수함 시카고함(SSN 721)이 미사일 발사 모드로 대기했다.

올해 용감한 방패 훈련에는 레이건호와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LHA-6), 대형상륙함 뉴올리언스함(LPD-18), 상륙함 저먼타운함(LSD-42)과 수상 전투함을 비롯해 100여대의 육·공군, 해병대 항공기가 참가했다.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 있는 제354 전투비행단 전투기가 '대항군'(적군)으로 훈련에 동원됐다.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은 "이번 훈련과 같이 실제 전력이 가상의 적으로 훈련에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용감한 방패는 특정 가상의 적 위협을 시나리오 상정해 대응하는 훈련"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전 세계 확산 상황을 빌미로 생긴 군사적 공백을 차지하려는 중국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용감한 방패, #VALIANT SHIELD 2020, #인도태평양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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