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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중앙시장 입구에서 코로나19 발열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경주 중앙시장 입구에서 코로나19 발열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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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은 꺾이고 있지만, 경주지역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확진자가 계속 발생되고 있다. 경주시 방역당국은 22일 1명의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2일 오후 5시 현재 경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시 통계로 잡힌 3번 확진자를 제외하면 총 85명이다.

86번 확진자는 8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86번 확진자 동선에 대해서는 시 방역당국에서 역학조사 중에 있으며 향후 조사가 완료되면 시 홈페이지와 SNS에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86번 확진자의 자택 및 주변은 곧바로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86번 확진자는 85번 확진자에 의해 감염되고, 85번 확진자는 83번 확진자와 접촉한 자이다. 83번 확진자는 광화문 인근 방문자로 8월 25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자이다. 83번 확진자는 79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확진자 발생 현황을 역추적하다 보면 연결고리가 계속 이어진다.

경주시민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쉼 없이 발생하는 확진자 수에 온통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민들과 함께 경주시도 감염병 재확산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경주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경주시 전 지역 마스크 착용 의무화, 외출 모임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준수, 손 씻기 등을 홍보하고 거리 곳곳에 행정명령 현수막을 내걸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유형별 증상

시 방역당국에서 밝힌 최근 경주지역 확진자의 증상 중 공통적인 점은 높은 고열이다. 대부분 37.9~39˚ C의 발열 증상을 보이고 있다. 발열과 함께 인후통, 가래, 두통, 흉통, 입 마름 증상이 나타났다. 그리고 근육통과 후각 소실 증상을 보인 감염자도 있었다. 처음부터 무증상자도 있지만 발열과 가래가 이어지다 무증상 상태로 되는 경우도 있었다.

경주시 보건소 일반진료업무 중단

경주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자 경주시는 지난 21일부터 보건소 일반진료업무를 중단하고,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 및 감염병 대응 업무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중단 업무는 일반진료,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 건강진단서, 외국인 결핵 확인서, 운전면허 적성검사 등이다. 업무중단기간은 9월 21일부터 코로나 상황 종료 시까지이다. 경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재래시장도 발열 검사 후 입장

22일 오전 추석 대목을 앞둔 경주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을 찾아보았다. 재래시장도 이제는 많이 현대화되어 발열 검사 하기가 수월해졌다. 경주 중앙시장도 지난달부터 입구 곳곳에 직원들을 배치하여 발열 검사 후 입장을 시키고 있다. 입장 시 발열 검사를 제일 먼저 한다. 발열 검사를 통과하면 전화번호와 입장시간을 기록한다. 필기구로 인한 감염 우려가 제기되어 이마저도 본인이 직접 기록하기 않고 검사원이 대신 기록해 주고 있었다.

천년고도 문화관광도시 경주는 관광지 특성상 외부인의 유입을 막을 방도는 없다. 업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과 지역민 그리고 경주를 찾는 방문객이 스스로 정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감염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여 코로나19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태그:#경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경주 86번째 코로나19 확진자, #경주 중앙시장 발열 검사 실시, #경주시 보건소 일반진료업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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