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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민'씨가 자신의 유튜브에서 프랑스 국립인류사박물관의 지도 수정요청 거부 조치를 비판하고 있다.
 "소민"씨가 자신의 유튜브에서 프랑스 국립인류사박물관의 지도 수정요청 거부 조치를 비판하고 있다.
ⓒ 유튜브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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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유명 박물관이 한국 영토를 중국 영토로 표기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한 프랑스인 유튜버가 박물관의 태도를 질타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 '반크'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립인류사박물관(케 브랑리 박물관)의 전시관 지도에 한국 영토가 마치 중국 영토인 것처럼 표기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서한을 보내 시정을 요구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 박물관은 거의 10개월만인 지난 1일 반크에 답장을 보내, "다른 큰 지도는 한국 영토가 제대로 표기돼 있고, 일본해는 국제적인 명칭"이라며 수정을 거부했다.

"치킨 시켰는데 오리 주고 '다른 주문은 다 정확하다'고 답하는 격"

프랑스인 유튜버 에밀리 마르티네즈(Emilie Martinez)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채널 '프렌치호떡'에서 "프랑스 사람이지만 이러한 오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https://www.youtube.com/watch?v=XA2b1637xa0&feature=youtu.be)

그는 "박물관은 역사적인 사실을 보존하는 곳"이라며 "중국과 일본이 있는 지도에서 한국을 지웠다니 말도 안 된다"고 개탄했다.

그는 또 "이 지도는 한국이 중국 영토에 속해 있는 것처럼 그렸다"며 "선 하나만 그어주면 되는데 (안 된다는 게) 정말 안타깝다"며 박물관측의 거부 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자신을 화나게 하는 것은 박물관측의 대응이라며 "모두가 실수를 하지만 누군가가 오류를 제기했을 때 그것을 고쳐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KFC에서 치킨을 시켰는데 오리가 나와 치킨으로 바꿔달라고 했는데, 직원이 '괜찮아요, 다른 큰 주문들은 다 정확하거든요'라고 답하는 것과 같다"라며 어이없어 했다.

그는 또 "'일본해'는 일제 강점기 때 등재된 것으로 더 이상은 아니다"라며 "원래 이 바다는 '동해'인데 왜 계속 일본해로 부르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유튜브에서 '소민'이라는 한국 이름을 사용하는 마르티네즈씨는 8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에서 3년간 생활한 적이 있는데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의 분위기와 사람이 너무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프랑스로 돌아와 있지만 앞으로 프랑스와 한국을 잇는데 도움이 됐으면 해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본 유튜버들은 프랑스 박물관 응원

한편, 지난 2일 오마이뉴스가 <한국을 중국 영토로 표기한 프랑스 박물관 "못 고치겠다">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자, 일본 유튜버들도 이 기사를 번역해 상세히 소개하고 반크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일본의 시사뉴스 유튜브 'Hotch Potch'는 <프랑스가 한국 반일 열풍의 마수에! 한국인 "프랑스가 한국을 모욕하고 있다!" 동해 표기에서 또 트집>라는 제목으로, 또 다른 유튜브 '뉴스플러스시사'도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꾸지 않겠다! 프랑스 박물관이 한국 반크의 항의에 'No'라고 일축!>이란 제목으로 올렸다.

유튜브에는 "정중하게 회답해준 프랑스 박물관은 매우 친절하다", "프랑스 박물관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반크에 대해 의연히 대처할 수 있는 프랑스인은 역시 대단하다" 등 박물관측의 처사에 호응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세계적 청원사이트에 '박물관 행태 고발' 국제 청원 시작
 
 프랑스 국립인류사박물관에 전시돼있는 지도에 한국이 중국영토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있다.
 프랑스 국립인류사박물관에 전시돼있는 지도에 한국이 중국영토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있다.
ⓒ 반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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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측은 박물관측의 수정 거부 방침에 항의하는 글로벌 캠페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반크는 세계적인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프랑스 국립 인류사 박물관의 반인류적 행태를 고발합니다!'라는 국제청원을 올려 외국인들과의 연대활동에 착수했다.(청원하러 가기:http://maywespeak.com/exhibition)

반크는 "이 캠페인은 단순한 명칭의 문제가 아니라 일제 강점기 불합리하게 빼앗겼던 한국의 이름을 되찾는 인류사적인 문제"라며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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