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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철산 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붉은색 계통으로 칠해지고 있다.
 광명 철산 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붉은색 계통으로 칠해지고 있다.
ⓒ 예비이주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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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 철산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가 대우건설 푸르지오의 BI(brand identity)대로 '검녹색' 도색을 하게 됐다. 광명시가 예비입주자들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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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입주자 측과 광명시 관계자에 따르면, 광명시는 12일 오후 예비입주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시공사가 새로운 BI 적용을 요청하면, 조속히 심의위원회를 열어 승인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은 1년 전에 변경한 새 BI 대로 도색할 뜻을 밝히며 "추워지면 도색작업을 못하게 되는데 승인 검토 시간이 오래 걸려 기한 내에 못할까 우려스럽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승인을 요청한 것이다.

광명시는 이 문제로 그동안 예비 입주자들과 갈등을 겪어왔다. 다수의 예비입주자들이 검녹색을 원했지만, 광명시가 도시경관을 이유로 붉은색 계통(빨강, 주황, 노랑 등)만 허용한다는 방침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예비 입주민들은 이에 강하게 반발해 온·오프라인 시위는 물론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12일 오후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시갑)을 찾아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12일 오후에 열린 간담회에서 예비 입주자들은 '수원·화성·의왕시에서는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유연하게 대처한 전례가 있다'며 광명시도 색상 변경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명시는 예비 입주자들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전달하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경관 계획 재정비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박창화 광명시 부시장과 박춘균 도시재생국장, 안성환 시의원, 박인웅 대우건설 중부지사장 등이 참여해 예비 입주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태그:#광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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