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이후 지난 4년간 미국 코첼라 무대, 빌보드 메인앨범 '빌보드 200' 2위 기록 등을 써내려가며 글로벌적인 인기를 구가 중인 블랙핑크. 이들이 자신들의 솔직한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오는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다. 

13일 오후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가운데 블랙핑크 멤버 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참석했다. 미국에 있는 캐롤라인 서 감독은 화상 연결로 이야기를 나눴다.

솔직하게 말하다보니 눈물 나기도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캐롤라인 서 감독, 뉴욕에서 온라인으로! 블랙핑크와 캐롤라인 서 감독이 13일 오후 열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는 지수, 제니, 로제, 리사로 구성된 4인조 그룹 블랙핑크가 2016년 데뷔 후 글로벌 스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다. 14일 공개.

▲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캐롤라인 서 감독, 뉴욕에서 온라인으로! 블랙핑크와 캐롤라인 서 감독이 13일 오후 열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는 지수, 제니, 로제, 리사로 구성된 4인조 그룹 블랙핑크가 2016년 데뷔 후 글로벌 스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다. 14일 공개. ⓒ 넷플릭스

 
 블랙핑크의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블랙핑크의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 넷플릭스


테일러 스위프트, 비욘세, 레이디 가가에 이어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선보이게 된 가수라는 점에서 블랙핑크의 이번 행보는 더욱 의미 있어 보인다. 이들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연습생 시절,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데뷔 후의 화려한 모습까지 모두 공개한다. 

평소 넷플릭스의 콘텐츠들을 즐겨본다는 이들은 "우리가 넷플릭스에 나온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제니는 "지금까지 우리가 열심히 달려오며 화려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지만 다큐멘터리를 통해 좀 더 평범하고 가까운 일상을 그대로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어색했다"고 털어놓은 리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해봤지만 다큐는 처음이라 우리 일상을 찍는 게 익숙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편해져서 카메라가 있는 것도 잊고 서로 장난을 치며 정말 즐겁고 편안하게 찍었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솔직하게 인터뷰를 하다 보니 도중에 눈물이 나오기도 했다. 부끄럽지만 팬분들이 그런 모습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로제)

연출은 캐롤라인 서 감독이 맡았다.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얻은 다큐멘터리 <소금. 산. 지방. 불> 시리즈로 유명한 감독이다. 캐롤라인 감독은 블랙핑크 멤버들에 대해 "나보다 훨씬 더 쿨하고 똑똑한 사람들이라 함께 일하기 너무 좋았다"며 "아주 흥미롭고 긍정적인 작업이었다. 그들의 끈기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지난 4년을 돌아보며...
 
 블랙핑크의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블랙핑크의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 넷플릭스

 블랙핑크의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블랙핑크의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 넷플릭스

 
블랙핑크 멤버들에게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먼저 활동하며 가장 뿌듯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로제는 "저희가 정신없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결과물을 대중 앞에 딱 내놓을 때, 그 순간이 가장 뿌듯하다"고 답했다. 

캐롤라인 감독의 말처럼 서로 친자매처럼 지내는 네 사람에게 관계의 비결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이에 제니는 "우리는 어릴 때부터 같이 (연습생을) 했고, 이루고 싶은 목표가 처음부터 줄곧 같았다"며 "그 과정에서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서로에게 의지가 될 수 있었다. 네 명이 한 마음이었단 점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라고 밝혔다. 

연습생 시절의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지 묻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제니는 이렇게 말했다. 

"만약 연습생으로 돌아간다면 그 순간도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땐 눈앞에 닥친 월말평가를 잘 해내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겠단 마음이 워낙 커서 그 시간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못한 것 같다. 지금은 우리끼리 '그때 참 재밌었다', '그때의 우리가 있어서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그 시절이 소중하게 여겨진다. 열심히 잘 하고 있고, 멋진 블랙핑크가 될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제니)

끝으로 앞으로의 블랙핑크에 대해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수는 담담한 말투로 "10년 후에도 저희 블랙핑크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지금처럼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우리끼리 이렇게 잘 지내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블랙핑크의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 로제 블랙핑크의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 넷플릭스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블핑의 진솔한 이야기 블랙핑크가 13일 오후 열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는 지수, 제니, 로제, 리사로 구성된 4인조 그룹 블랙핑크가 2016년 데뷔 후 글로벌 스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다. 14일 공개.

▲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블핑의 진솔한 이야기 블랙핑크가 13일 오후 열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는 지수, 제니, 로제, 리사로 구성된 4인조 그룹 블랙핑크가 2016년 데뷔 후 글로벌 스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다. 14일 공개. ⓒ 넷플릭스

 
블랙핑크 로제 리사 제니 지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