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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철거 된 동료의 추모 분향소  19일 CJ대한통운 부산 우암터미널에 설치된 과로사 택배노동자 추모분향소와 영정이 강제철거돼 마대에 버려졌다.
▲ 강제철거 된 동료의 추모 분향소  19일 CJ대한통운 부산 우암터미널에 설치된 과로사 택배노동자 추모분향소와 영정이 강제철거돼 마대에 버려졌다.
ⓒ 택배연대노조 부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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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현장이 되어가고 있다" 숨진 동료를 추모하는 CJ대한통운 부산지역 택배 노동자들. 전국택배연대노조 부산지부는 근조 리본을 달고 추모 주간에 들어갔다.
▲ "죽음의 현장이 되어가고 있다" 숨진 동료를 추모하는 CJ대한통운 부산지역 택배 노동자들. 전국택배연대노조 부산지부는 근조 리본을 달고 추모 주간에 들어갔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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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과로사로 숨진 택배 노동자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강제 철거됐다. 경찰 수사를 의뢰한 노조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권용성 전국택배연대노조 부산지부장은 20일 <오마이뉴스>에 "어제 기자회견을 마치고 CJ대한통운 부산 우암터미널에 가보니 영정과 추모분향소가 사라지고 없었다"며 분개했다. 권 지부장은 "찾아보니 쓰레기통에 다 철거된 채 있더라.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말했다.

노조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함께 일하다 죽어간 동료의 넋을 기리기 위해 분향소라도 마련했지만, 이마저 쓰레기로 치부돼 마대에 들어간 상황이다. 지난 17일부터 추모주간에 들어간 노조는 우암터미널을 포함해 사상·연제터미널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을 하고 있다.

사건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부산 남부경찰서에 수사도 의뢰했다. 노조는 "강제철거 만행을 좌시하지 않겠다. 철거한 장본인을 찾고, 응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 쿠팡, 한진택배 등에서는 이번 달 들어 3명, 올해만 10명의 택배 노동자가 잇따라 숨졌다. 노조와 시민사회는 "과로사를 부르는 살인적인 노동조건을 개선하지 않으면 사망사건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19일 오전에는 부산지역 39개 단체가 CJ대한통운 사상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 이후 간담회를 열고 부산지역 대책위를 구성키로 했다. 노조 소속 택배 노동자들은 토요일인 24일 배송을 멈추고 추모문화제에 참가한다. 잇단 과로사를 '사회적 타살'로 규정한 이들은 업체 측에 "공짜노동 근절, 인력충원, 노동조건 개선"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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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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