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서산소방서 제공

관련사진보기


생강을 저장하기 위해 파놓은 굴에서 추락한 농민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 22일 충남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7시경 서산시 성연면 성왕산길의 한 생강굴에서 70대 남성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성연면 집 근처 밭 옆에 있는 생강굴 안에서 작업을 마친 후 지상으로 올라오던 중 지지대가 부러져 4m 아래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서산소방서 119구조대와 구급대가 내부로 진입해 A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당시 A씨는 추락으로 인해 양쪽 발목과 허리통증을 호소해, 응급처치와 척추고정장치, 부목, 들것 등의 장비를 이용해 20여 분 만에 구조됐으며, 대기 중이던 구급차로 서산중앙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산소방서 관계자는 22일 기자와 통화에서 "생강굴에서 1년에 한두 번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생강굴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중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A씨의 경우 출동 당시 비교적 경상이라서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밀폐된 생강굴 내부에서는 질식위험이 있다"며 "충분히 환기 후 작업하는 등 토굴 내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산 생강은 서산9품중 하나로 사계절 내내 신선한 생강을 보관하기 위해 굴을 파서 저장하고 있다.


태그:#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