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2013년 9월 9일 제125차 IOC총회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
 2013년 9월 9일 제125차 IOC총회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
ⓒ 삼성 제공

관련사진보기

 
[기사 보강 : 25일 낮 1시 44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망에 대한 정치권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고인의 무노조 경영 및 정경유착 사건, 탈법·불법을 통한 승계 작업 등 '어두운 면'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이낙연 대표 "그늘도 남겨... 삼성, 잘못된 고리 끊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희 회장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며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같은 고인의 여러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우리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져 주었다"고 고인의 '빛'을 추모했다.

그러나 "고인은 재벌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셨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기셨다"고도 평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를 집중 추궁 중인 박용진 민주당 의원 역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 회장의 별세를 계기로 삼성과 우리 경제의 새 출발, 새 질서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인에겐) 많은 공과 과가 존재한다. 분명한 것은 권위주의 시대에 초창기 경영자들이 보여주었던 기업문화와 한국경제의 질서가 이제 낡은 것이 됐다는 점이다"면서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3,4세대 경영 총수들에게 인식전환과 분발을 기대한다. 권위주의적 방식의 경영과 결별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든다면 정치권도 우리 기업을 도우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건희 회장 사망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막대한 상속세를 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은 기업가들이 세금 낼 것 내고 감당할 것 감당하면서 기업의 경영권을 유지하고 영향력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 역시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 회장의 공과를 모두 거론했다. 이와 관련, 허 대변인은 "그의 말대로 삼성은 초일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며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다.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마찬가지였다. 정호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다. 조의를 표한다"면서 "이 회장은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초법적 경영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 그리고 그 그림자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제 그 어두운 역사의 그림자를 지우고, 재벌개혁을 자임하는 국민 속의 삼성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혁신의 리더, 명복을 빈다"

반면, 국민의힘 등은 이 회장의 '그림자'보다 '빛'을 더 부각하면서 애도를 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개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거목, 이건희 회장님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 빼고 모두 바꾸자'는 파격의 메시지로 삼성을 세계1등 기업으로 이끈 혁신의 리더, 이 회장이 별세하셨다"며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세계 속에 우뚝 세운 이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다. 일생 분초를 다투며 살아왔을 고인의 진정한 안식을 기원하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같은 당 배준영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고인은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첨단 분야에서 삼성이 세계1위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이셨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특히 "고인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혁신과 노력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경제계의 큰 별이 졌다"고 추모했다. 안혜진 대변인은 "고인께서 살아생전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한 업적은 결코 적지 않았다"며 "유가족 분들께 애도의 말씀을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편히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고인의 선지적 감각 그리고 도전과 혁신정신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이건희 회장님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