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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2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코로나 19로 보장받지 못한 실기수업료 반환하라!-코로나19로 피해 받은 예술계 청소년 증언대회'가 진행되었다.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2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코로나 19로 보장받지 못한 실기수업료 반환하라!-코로나19로 피해 받은 예술계 청소년 증언대회"가 진행되었다.
ⓒ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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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0만 원에 육박하는 학비를 냈지만, 그에 맞는 질 좋은 수업은커녕 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못했습니다. 재학생 및 학부모들이 등록금을 일부라도 반환받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학교는 들은 체도 하지 않습니다."

"예고 특징상 전국에서 올라와 학교 근처에서 자취나 하숙,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학교 연습실을 사용 못 하고 본집으로 내려가면서 금전적 손실이 큽니다."

 
학생들의 말이다.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실기 수업을 보장받지 못하면서도 실기 수업료를 납부하는 부당한 현실을 고발하기 위해 예술계 청소년들이 행동에 나섰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2시, 청소년문화예술센터(이하 문예센터)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코로나 19로 피해받은 예술계 청소년 증언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부당한 현실을 고발하기 위해 세 명의 예술계 청소년들을 비롯하여 청소년 10여 명이 참석했다.

문예센터는 11월 3일 학생의 날을 기념하여 예술계 청소년들이 겪는 현실들을 열흘간(10월 19~29일) 설문 조사하였다. 이 결과 예고생 73%가 '실기수업 일부 또는 전체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또한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분기당 등록금은 120~200만 원 가량 계속 납부하고 있었다.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2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코로나 19로 보장받지 못한 실기수업료 반환하라!-코로나19로 피해 받은 예술계 청소년 증언대회'가 진행되었다.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2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코로나 19로 보장받지 못한 실기수업료 반환하라!-코로나19로 피해 받은 예술계 청소년 증언대회"가 진행되었다.
ⓒ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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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A 예고 음악과 2학년에 재학 중인 ㄱ씨는 "매년 1000만원에 육박하는 학비를 내고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제대로 된 실기 수업을 받지도 못했다"며 "비싼 학비를 내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로 무대 경험을 하고 진로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중요한 메리트가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ㄱ씨는 "개학을 한 뒤에 학교 연습실을 쓸 수 있게 해주긴 했으나, 격주 수업으로 학교를 가는 주에만 학교 연습실을 사용하게 해 또 다른 불편함을 주었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지방의 B 예고 1학년 성악 전공이라고 소개한 ㄴ씨는 "저의 전공인 성악의 경우, 올바른 발성을 배우기 위해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 하지만 화상통화로 진행되니 선생님 소리도 들리지 않고 제 소리도 들리지 않아 틀린 점을 잡기가 어려워 도중에 개인지도를 끝내버린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전과 후에 등록금이 똑같지만, 코로나로 인해 전공을 배우지 못하는 것이 더 많다"며 "전공 따라가기도 바쁜데 공부까지 더 해야 하니 현재 인문계와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C예고 음악과 2학년 ㄷ씨는 "음악과의 가장 큰 행사인 정기연주회가 취소되어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면서 쌓는 실력이나 경험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빠진 수업을 채우기 위해 2학기 들어 무리하게 8교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며 "수업이 늦게 끝나 레슨 시간과 연습에 지장이 가 매우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증언대회를 준비한 문예센터 문일평 사무국장은 "오늘 증언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코로나19로 피해받은 예술계 청소년 증언대회'를 릴레이로 이어나가고자 한다"며 "2차 증언대회는 11월 7일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증언대회에서 모인 사례를 모아 교육부에 의견서를 전달하고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 요청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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