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벤투 감독이 2일 오전 종로구 축구협회에서 이달 치러질 멕시코, 카타르와의 A매치를 앞두고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0.11.2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벤투 감독이 2일 오전 종로구 축구협회에서 이달 치러질 멕시코, 카타르와의 A매치를 앞두고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0.11.2 ⓒ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감독이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멕시코, 카타르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15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각)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17일 오후 10시엔 BSFZ아레나에서 카타르와 평가전을 벌인다.
 
변화의 폭은 크지 않았다. '에이스'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 황희찬, 황인범, 이강인, 권창훈, 이재성 등 해외파들이 이름을 올렸다. 조현우, 김민재, 김진수 등 기존 핵심 수비 자원들도 변함없이 벤투호에 승선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이동준(부산), 엄원상(광주), 원두재(울산), 정태욱(대구), 윤종규(서울), 이창근(상주), 김태환(울산)이 A매치 출전 경험이 전혀 없는 선수다.
 
가장 시선을 끄는 선수는 1997년생 원두재다. 2017년 여름 일본 J2(2부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프로 데뷔한 원두재는 187cm, 75kg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갖춘 수비자원이다. 압박 능력이 좋고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
 
특히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제외한 전 경기에 풀타임 활약하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어난 공수 조율 능력을 선보이며 기성용의 뒤를 이을 주자로 제격이란 평을 받는다.   
 
벤투 감독은 "원두재는 상당히 좋은 능력을 보유했다. 두 가지 포지션(수비, 미드필더)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이번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수비진엔 '뉴 페이스' 정태욱과 윤종규가 가세했다. 1997년생 정태욱은 대구에서 중앙 수비, 1998년생 윤종규는 서울에서 측면 수비로 뛰고 있다. '상주 골키퍼' 이창근(28)은 프로데뷔 8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벤투 감독은 "윤종규 등 젊은 선수들을 최초 발탁한 이유는 소속팀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을 바탕으로 A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원정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

GK-조현우(울산), 구성윤(대구), 이창근(상주)

DF- 김민재(베이징 궈안), 권경원(상주), 박지수(광저우 헝다), 원두재(울산), 정태욱(대구), 김진수(알 나스르), 홍 철, 김태환(이상 울산) 김문환(부산), 윤종규(서울)

MF-손준호(전북), 정우영, 남태희(이상 알 사드)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홀슈타인 킬), 권창훈(프라이부르크)

FW-손흥민(토트넘), 황희찬(라이프치히), 이강인(발렌시아), 이동준(부산), 나상호(성남), 엄원상(광주), 황의조(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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