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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민주노총 부산본부 임원 선거에 출마한 김재남 후보조가 4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노조법 개정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차기 민주노총 부산본부 임원 선거에 출마한 김재남 후보조가 4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노조법 개정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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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노동계에서는 '주객 전도 개악' 비판이 계속 나온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임원 선거에 단독 출마한 김재남 후보조는 4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협약 비준을 핑계로 사용자 단체만을 위한 역대급 노동개악이 시도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재남 후보 외에 조석제 수석부본부장 후보, 김경은 사무처장 후보 등이 모두 참여했다. 

김재남 부산본부장 후보는 "재벌과 사용자와 한통속이 된 듯 정부는 물론 보수야당까지 경쟁하듯 개악안을 발의했다"면서 "국회 상임위에 올라가면 민주노총은 총파업 총력 투쟁에 나설 예정이며, 선본 또한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노동개악을 강행할 경우 부산시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재남 후보가 이날 지적한 노조법 개정의 내용을 보면 ▲ ILO가 권고한 특수고용노동자 노조할 권리 배제 ▲사업장 내 쟁의행위 금지 ▲산별노조 활동 부정 등이다. 김 후보는 "협약 비준으로 원래 목적은 사라지고 노동개악 요소만 가득한 주객이 전도된 법안"이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단독 입후보 이후 선거에 들어간 김재남 후보조는 부산고용노동청, 부산시당사 앞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1인시위에도 함께하고 있다. 김재남 후보조는 선거 핵심구호로 ▲ 노동개악 저지 ▲ 전태일3법 쟁취 ▲ 모든 해고 구조조정 분쇄를 내세웠다. 이들은 오는 14일 전국노동자대회 부산지역 행사, 2020부산민중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노동현안 해결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노조법 개정 시도를 '노조 파괴'로 규정한 민주노총 역시 이날부터 국회 앞 철야 농성에 들어간다. 앞서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는 개정안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 상정하면 즉각 전면적인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태그:#민주노총 부산본부, #노조법 개악 논란, #ILO 핵심협약, #김재남 후보조, #민주당 부산시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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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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