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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미국 현지시각) 제럴드 R. 포드 국제공항에서 열린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춤을 추고 있는 모습.
 11월 3일(미국 현지시각) 제럴드 R. 포드 국제공항에서 열린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춤을 추고 있는 모습.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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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미국 대선 개표 초반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뒤처졌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서의 선전을 발판으로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CNN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4일 오후 2시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6대 경합주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20명), 미시간(16명), 위스콘신(10명), 플로리다(29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애리조나(11명)에서 애리조나를 제외한 5곳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할 확률을 95%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대 경합주 다음으로 중요도가 높은 텍사스(38명), 조지아(16명), 아이오와(6명) 등에서도 앞서고 있으며 18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오하이오에서는 승리를 확정했다.

또한 공화당의 텃밭이었다가 새로운 경합주로 떠오른 텍사스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가 현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에 성공한 상태다. <뉴욕타임스> 합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바이든 후보는 213명, 트럼프 후보는 13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바이든, 전략적 오류 저질렀을 가능성 있어"
 
2020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을 중계하는 CNN 갈무리.
 2020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을 중계하는 CNN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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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가 라틴계 표심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NYT, CNN 등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라틴계 유권자의 민주당 지지율은 2016년 62%에서 올해 53%로 9%포인트 줄었다. 이와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9%포인트 늘어난 45%로 나타났다. 

NYT는 "플로리다, 애리조나는 물론 심지어 펜실베이니아는 라틴계 유권자가 많다"라며 "만약 바이든 후보가 이들 지역에서 패한다면 민주당은 선거가 끝난 후 라틴계 표심을 잃은 이유를 확실히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라틴계 유권자들은 일반적으로 백인이나 흑인 유권자들보다 당파적 충성심이 덜해 실제 투표에서 양면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강하다"라며 "이런 점에서 바이든 후보가 전략적 오류(strategic error)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라틴계 표심의 중요성을 인식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나는 언제나 훌륭한 미국의 라틴계 미국인 공동체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경합주에서 2016년 대선 때보다 더 많은 라틴계 표심을 얻었다"라며 "바이든 후보는 최종 승리를 위해 중요한 조지아와 오하이오에서 라틴계의 지지율이 떨어졌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은 개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라며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사전 우편투표가 본격적으로 개표에 반영되면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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