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랏츠 오브 예쁨 가수 홍진영이 8일 오후 서울 백범로 서강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 Lots of Love(랏츠 오브 러브) >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트로트 가수 데뷔 10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내는 가수 홍진영의 < Lots of Love(랏츠 오브 러브) >는 '사랑을 가득 담아 보낸다'는 뜻을 지닌 앨범이다.

가수 홍진영 ⓒ 이정민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조선대학교가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최대한 신속히 진위를 파악하기로 했다.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13일 회의를 열어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조선대 관계자는 "홍씨가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하면서 표절은 부인하고 있어 연구진실성위원회가 표절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선대 민영돈 총장은 "홍씨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대 관계자들은 홍씨가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후 표절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홍씨가 학교 제도에도 없는 학위 반납 문제를 거론해 학교 관계자들 뿐 아니라 동문도 기분이 상해있다"며 "홍씨의 소명 과정 등을 거쳐 연말안에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대는 석사 논문 표절이 확인되면 석·박사 학위 취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국민일보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홍진영은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면서 "이 모든 게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진영의 부친이 조선대 교수로 재직한 것이 학위 취득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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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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