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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차기 서울시장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19.9%,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5.5%,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4.9% 순으로 조사됐다. 1~3위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5%p) 내에 있어서 누가 확실히 앞서고 있다고 말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1위는 여권 인사였지만, 야권 주자군들의 적합도 총합이 여권 주자군들의 총합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요 선거를 모두 여권이 승리했지만,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 6일까지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805명(응답률 8.1%)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영선 장관이 1위,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이 박빙의 차이로 2·3위를 기록했다. 이어 재선의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두자릿수인 10.5%를 기록해 4위에 올랐다.

범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금태섭 전 의원은 7.1%로 5위,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6.1%로 6위였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인 조은희 서초구청장(5.8%), 윤희숙 의원(3.8%), 이혜훈 전 의원(2.3%), 김선동 전 의원(1.1%),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0.9%), 민주당 소속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0.6%)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1.8%, '없음' 5.2%, '잘 모름' 4.7%였다.

여권 인사인 박영선 장관이 선두를 달리고, 야권의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시장이 비슷한 적합도를 기록하며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어 10%대를 기록한 박주민 의원과 무소속 상태인 금태섭 전 의원이 유의미한 적합도를 얻었다고 평가할 만하다.

박영선 장관은 50대(24.5%), 18·19세 포함 20대(21.9%), 30대(20.8%)에서 많은 선택을 받았다. 나경원 전 의원은 70세 이상(24.2%), 60대(20.1%) 등 고령층에서 제일 앞섰다. 오세훈 전 의원 역시 70세 이상(21.4%)과 60대(17.2%)에서 강세였고, 나 전 의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30대(15.2%)에서 우세했다. 박주민 의원은 40대(18.7%)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영선-나경원-오세훈 오차범위 내 접전
박주민 두자릿수... 무소속 금태섭 선전
범야권 주자 총합 51.3%로 과반... 여권 주자 총합 37.1% 훌쩍 앞서

 

 
1위를 여권 주자가 차지했지만, 전체 상황은 오히려 야권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당장 2·3위인 나경원·오세훈의 적합도만 합해도 30.4%로 1위 박영선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린다.

이번 조사에서 범야권 주자(나경원·오세훈·금태섭·조은희·윤희숙·이혜훈·김선동·박춘희)가 획득한 적합도 총합은 51.3%로, 여권 주자(박영선·박주민·우상호·전현희) 총합 37.1%보다 14.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 총 적합도 37.1%는 서울지역 민주당 지지도보다 불과 2~3%p 앞서는 수치일 뿐이다. 반면 범야권 주자 총 적합도 51.3%는 서울지역 국민의힘 지지도는 물론 국민의힘+국민의당 지지도를 훌쩍 뛰어넘는다.

범야권 주자 선호도 총합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여권 주자 선호도보다 앞섰다. 40대는 여권 43.1% - 범야권 44.2%로 팽팽했다. 이념적 보수층은 73.2%가 범야권 후보를, 진보층은 65.3%가 여권 후보를 선택한 가운데, 중도층은 57.4%가 범야권 후보에 기울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60.1%가 범야권을 선택한 가운데, 여성은 여권 42.5% - 범야권 43.0%였다.

[정당 지지도] 민주당 34.4% - 국민의힘 32.1%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에서는 원내 1·2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이 34.4%, 국민의힘이 32.1%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국민의당(6.5%), 정의당(5.2%), 열린민주당(4.9%)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1.7%, '없음' 12.6%, 잘 모름' 2.4%였다.
 
30대(민주당 39.0% - 국민의힘 22.3%)와 40대(39.9% - 29.3%)에선 민주당이 앞섰지만, 50대에선 34.4% - 34.4%로 팽팽했다. 60대(27.4% - 47.2%)와 70세 이상(23.5% - 49.6%)에선 국민의힘이 크게 우세했다.
 
여성 유권자층에선 민주당 37.9% - 국민의힘 27.9%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반면 남성 유권자층에선 30.7% - 36.7%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응답률 8.1%)으로 유무선(유선 20%, 무선 8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유선전화는 임의전화걸기(RDD)로, 무선전화는 이동통신사 제공 휴대전화가상번호(안심번호)에서 표본을 추출했다. 2020년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통계를 보정했고(림가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조사 결과 자료는 오른쪽 '자료보기'를 클릭하거나,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 기사의 상세 그래프

서울시장 여야 후보 적합도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실시됩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가 거론되는 다음 인물 중 차기 서울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보기는 순환하여 불러 드리겠습니다. (선택지 1~12번 로테이션) (선택지 1~14번 무작위 배열)

정당 지지도

재보궐 프레임 공감도

현 정부 부동산 정책 평가

청와대/국회 등 세종시 이전 찬반

전임 서울시장 시정운영 평가

여론조사에 응답을 완료한 805명을 인구사회학적 층으로 나눈 결과는 아래와 같다.
각 층은 여론조사의 대표성을 부여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샘플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례수 30명 미만은 빗금으로 표시했다. (단위 : %)

연령대별

지역별

성별

이념성향별

정당지지도별

프레임공감도별

주택소유형태별

부동산정책평가별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월 5일부터 12월 6일까지 2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5명(응답률 8.1%)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80%(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유선 20%(유선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프레임)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내 무작위 추출이다. 통계보정은 2020년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를 누르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또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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