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배성우, 사람냄새 개천역할 배성우 배우가 27일 오후 열린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30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

▲ '날아라 개천용' 배성우 배성우 배우. ⓒ SBS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배우 배성우가 결국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 중이던 SBS TV 금토극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하게 됐다.

'날아라 개천용' 홍보사 피알제이는 11일 "주연 배우의 음주운전 소식을 접하고 제작사와 방송사(SBS)는 최선의 수습을 위한 논의를 거듭했는데, 결론은 해당 배우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성우 씨는 더는 촬영에 임하지 않게 되며 이후 드라마 전개는 논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날아라 개천용'은 오는 12일 12회 방송 이후 3주간 재정비 시간을 갖고 새해에 방송을 재개한다.

피알제이는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여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 시까지는 해당 배우 출연 없이 촬영을 진행, 차질없이 방송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청 흐름이나 동료 배우·스태프 등이 입게 될 피해를 고려해 결정한 점 깊은 이해 바란다"며 "시청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배성우는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며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그는 적발 당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음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성우는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지만, 그가 '날아라 개천용'에서 정의감 넘치는 기자 박삼수를 연기하는 게 시청하기 불편하다며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제작사와 방송사가 결단했다.

배성우는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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